도수 적중률 높이고 효율적인 인력배치로 비용 절감

㈜인터로조(대표 노시철)가 3월 준공하는 제3공장 S관[Superiority(우월), Smart Factory(스마트 팩토리), Silicone Hydrogel Lens(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이 AI(인공지능)를 도입한 스마트팩토리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달 본격 가동에 돌입하는 1만4200㎡(약 4300평) 규모의 인터로조의 제3공장 S관은 AI를 도입한 스마트공장이다.
S관은 AI의 데이터 분석·처방으로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였다.
콘택트렌즈 공정에서 도수를 다르게 하려면 1000분의 1㎜ 단위로 둥그런 렌즈 표면을 가공해야 한다. 소재 특성상 입력했던 도수와 다른 결과물이 나오는 경우가 잦아 기존 소프트렌즈 공정의 도수 적중률은 70% 수준으로 나머지 30%는 ‘악성 재고’가 되었다.
인터로조의 S관은 이 문제를 AI로 해결해 도수 적중률을 최대 95%까지 끌어 올렸다.
또한 이는 기존에 직원 550여명 중 30%가 렌즈 검수 인력에 투입되어 납기 지연, 악성 재고 발생했던 문제를 해결해 효율적인 인력 재배치를 가능하게 했으며 납기 준수, 재고비용 감소로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인터로조는 지난해 9월 중소벤처기업부의 AI 제조혁신 플랫폼(KAMP) 사업에 지원해 12주간 렌즈 공정을 개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먼저 공장 라인별로 쌓이는 제조 데이터를 대형 서버에 수집할 수 있도록 기계를 연결해 네트워크를 구축한 후, 이어 AI 분석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경험으로 습득한 데이터값을 렌즈 공정에 입력했지만, AI는 12주간 인터로조 공장서 발생한 데이터를 모조리 분석해 사람이 제시한 것과 다른 공정값을 제안했다. 그러자 적중률이 95%까지 올라갔다.
인터로조는 매월 200GB(기가바이트)가량 쌓이는 데이터를 분석해 더 정밀한 수요 예측을 하고 공정 수율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인터로조는 향후 10년에 대한 포부를 담은 2030 비전 ‘Go! Global No. 1’을 선포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