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원 수 꾸준히 증가세…경기 안경원 수 서울 추월해

전국의 안경원 수가 경기불황의 여파와는 상관없이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본지에서 2년마다 실시하는 전국 안경원 숫자 조사 결과 국내 안경원 수는 지난 14년 동안 286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보건소에 등록된 안경원 개설수를 기준으로 한 조사에서 전국의 안경원 수는 2008년 7887개에서 2013년 8813개, 2017년 10014개에서 올해 10747개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 용어설명
*인포그래픽(Infographics) : 요약정보, 데이터, 지식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정보를 빠르고 쉽게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다.
자료) 각 지역별 보건소, 프랜차이즈 자료 취합


코로나 전·후 전국 시·도 지역별 안경원 증감 변화

◆서울지역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은 지금까지 가장 많은 수의 안경원을 기록했지만, 올 해 조사에서 경기지역에 1위를 빼앗기며 2위로 내려왔다. 이는 집값 상승 등의 이유로 많은 인구가 경기로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지역 안경원 수는 2013년 2122개에서 소폭 증가해 2019년 2375개를 기록했다가 올해 코로나의 여파로 직격탄을 맞아 2326개로 통계 이래 처음으로 줄어든 수치를 나타냈다. 그럼에도 여전히 대한민국 심장부답게 가장 많은 안경원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경기지역
경기지역 안경원 수는 인구증가 추이와 함께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경기지역 안경원 수는 2013년 1750개에서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며 2021년 2370개로 짧은 기간 내 큰 폭의 증가 추이를 보였다. 이는 서울의 인구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특히 올해는 2370개로 서울의 안경원 수를 추월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안경원이 많은 지역으로 우뚝 섰다.

◆인천지역
인천 역시 경기지역의 안경원 증가 추이를 함께 반영하고 있다. 2013년 368개에서 증가세를 이어가며 2021년에는 498개의 안경원이 인천에 소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더해 인천 신도시가 개발되면, 인구 유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 인천 지역 안경원 수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 추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강원지역
강원도 인구는 총 153만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3%에 불과 하지만 지역적으로 경상북도에 이어 면적으로는 두 번째로 가장 큰 도이다. 전국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낮은 도로 인구가 가장 많은 시는 원주시로, 약 30만 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 다음으로 춘천시, 강릉시, 동해시, 속초시의 순이다. 이러한 강원도의 안경원 수도 큰 폭의 증가는 아니지만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2013년 232개에서 2017년 254개, 2021년에는 273개의 수치를 보였다. 강원도는 인구 밀도가 낮지만 안경원수가 많지 않아 도심처럼 경쟁이 치열하지 않는 지역이기 때문에 안경원당 손님 수가 많아 경쟁력이 있는 알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대전지역
145만명대로 인구가 소폭 감소한 대전광역시다. 일부 세종시 유입이 계속되면서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대전지역 안경원 수는 늘어나고 있다. 2013년 319개에서 2017년 350개, 2021년 364개를 나타내고 있다.

◆경북지역
전국에서 가장 큰 면적을 자랑하는 경상북도의 안경원 수는 2017년 412개에서 2021년 525개로 늘어났다. 2015년 486개에서 2017년 412개로 줄었다가 다시금 회복해 증가세로 전환한 경북지역 안경원수는 증가세에 있다.

◆대구지역
안경산업과 가장 관계가 많은 도시 중 한 곳인 대구광역시. 240여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대구지역 안경원 수는 2013년 529개에서 2015년 540개, 2017년 575개, 2019년 618개로 늘어나다 2021년 616개로 감소로 전환했다. 인구 감소와 코로나 여파로 문을 닫은 안경원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충북지역
160만명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충북은 청주시와 충주시가 대표적인 대도시다. 충북지역 안경원 수는 2013년 258개에서 2015년 225개로 줄었다가 2017년 286개, 2019년 302개, 2021년 07개로 늘어나고 있다. 최근 충북지역 인구의 특징은 귀농·귀촌인이 증가 추세에 있는데 이것이 안경원 증가의 주요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충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지라는 지리적 여건과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수도권과 2시간 이내의 접근성 향상이 충북으로 인구를 유인 시키고 있다.

◆충남지역
세종시와 더불어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지자체다. 211만명의 인구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천안 아산의 큰 성장이 돋보이는 지역이다. 충남지역 안경원 수는 2013년 324개에서 2015년 271개로 다소 줄었다가 증가로 전환해 2017년 340개, 2019년 370개, 2021년 379개로 조사되고 있다.

◆세종지역
핵심 정부부처의 이동으로 인구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는 세종시는 신규 안경원의 오픈이 꾸준한 곳이다. 2017년 29개로 첫 조사를 시작으로 2019년 46개, 2021년 올해에는 54개의 안경원이 세종시에 소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북지역
179만명인 전북지역의 인구는 최근 5년 사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180만 인구가 붕괴되며 인구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반면, 안경원 수는 계속해 늘고 있어 안경원 간 경쟁도 과열되고 있는 모습이다. 전라북도 안경원 수는 2013년 340개에서 2019년 392개, 2021년 415개로 400개를 넘어섰다.

◆광주지역
광주광역시의 인구는 144만명 가량이다. 광주광역시 안경원 수는 2013년 352개에서 2015년 274개로 줄었다가 2017년 499개로 큰 폭으로 늘어났다 2019년 443개로 다시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올해 2021년에는 466개의 안경원이 광주에 소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지역
전남 인구 감소세가 여전하다. 기존 200만명에 달하던 전남 인구는 최근 조선업과 화학 산업 등 도내 주력산업의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190만명 선이 무너진데 이어 급기야 180만명 대로 추락한 이후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안경원은 증가해 과열 경쟁이 우려되고 있다. 전남지역 안경원 수는 2013년 295개에서 2015년 300개를 돌파했고, 증가해 2021년에는 377개로 나타나고 있다.

◆경남지역
333만명의 인구를 보유하는 경남지역 안경원 수는 2015년 532개에서 2017년 496개로 급감한 후 증가로 전환해 2019년 643개, 2021년 643개로 동일한 숫자를 나타내고 있다. 오픈과 폐업이 상시 반복되고 있지만 수요가 꾸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부산지역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자, 제1의 항구도시인 부산광역시는 총 337만명의 인구수를 자랑하고 있다. 1995년 390만까지 인구수가 최고 정점을 찍었지만, 서서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부산은 총16개의 구에서 748개의 안경원이 운영중이다. 안경원 수는 2013년 637개, 2017년 730개, 2021년 748개로 나타나고 있다.

◆울산지역
인구 112만의 광역도시 울산광역시다. 공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급속한 인구증가가 이루어진 대표적인 도시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조선업 등의 불황으로 다소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러한 업황의 영향으로 울산지역 안경원 현황은 2017년 261개로 정점을 찍고 감소로 돌아서 2019년 252개, 2021년 248개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지역
2021년 제주도 인구는 67만명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앞으로 100만명 까지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제주도의 주거 수요와 함께 안경원을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쾌적하고 깨끗한 자연환경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거 비용, 여기에 관광객 등의 유입이 꾸준히 이뤄지면서 인구밀도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제주지역 안경원 수도 늘고 있다. 제주지역 안경원 수는 2013년 93개에서 2021년 138개에서 대폭 오른 수치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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