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글라스×소모비전, 국내 누진시장 재편 꿈꾸는 콜라보 신제품 출시

역대급 가성비와 품질력 장점… “안경원 수익창출의 실질적 파트너 목표”

지난해 자외선·청광·근적외선을 한 번에 차단하는 신개념 렌즈 ‘레드컷(RED CUT)’ 출시로 국내 기능성 안경렌즈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킨 바 있는 안경렌즈 전문기업 ㈜탑글라스가 프리미엄 국산 안경렌즈의 자존심 ㈜소모비전과 손잡고 누진 신제품을 출시해 화제다. 이번에 출시된 누진 신제품은 RED CUT ‘WIDE, SKY, SPACE’ 총 3종으로 기존 유해광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레드컷의 혁신성을 누진렌즈에 그대로 접목한 것에 더해, 글로벌브랜드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국내 누진시장 재편을 목표로 역대급 가성비로 파트너안경원에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에 본지는 탑글라스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박일송 차장과 소모비전 손영현 교육팀장을 만나 이번 신제품 출시의 의미와 향후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먼저 브랜드 ‘레드컷’ 및 이번 신제품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

박일송 차장(이하 ‘박’) “㈜탑글라스는 ‘좋은 렌즈. 소비자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렌즈’를 안경원에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출범했는데, ‘레드컷’은 국내 안경시장 활성화여 기여하고자 하는 이런 자사의 바람이 안경사분들에게 어느 정도 인정받게 된 브랜드라 감히 설명 드리고 싶다. 안경원 미래에 대한 비전 제시와 함께 현장의 안경사분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새로운 판매 방식 등 여러 새로운 시도로 지난해 ‘3세대 유해광선 차단 렌즈는 곧 레드컷’이라는 등식이 업계에 회자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 이 자리를 빌어 전국의 안경사분들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레드컷 싱글비전 출시 이후 품질력과 다양한 판매 마케팅에 만족한 안경사분들께서 누진으로 라인업 확장 시기를 계속 문의하셨는데, 사실 대외비라 즉각적으로 답변은 못해드렸지만 이미 지난해부터 소모비전과 착실히 준비해 오고 있었다. 양사의 노하우와 최신 기술 그리고 훌륭한 제조 장비까지 모두 쏟아 붓은 제품인 만큼 기대하신 것보다 더 크게 만족하실 거라 믿고 있다.”

-특이하게 양사의 콜라보를 통해 신제품이 출시됐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손영현 팀장(이하 ‘손’) “업계에서 탑글라스는 제품 출시 전 국내외 유수의 연구기관 및 제조사와 기술교류를 활발히 하는 업체로 유명한데, 안경렌즈 신기술 개발 관련 R&D 미팅을 진행하다 인연을 맺게 됐다. 당시 회의에서 탑글라스가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은 레드컷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존 누진렌즈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우리가 준비해 오던 제품 방향과 일맥상통한 점이 많고, 양사가 함께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확신에 함께하게 됐다.”

박 “이번 소모비전과 콜라보는 업계에서 일반적인 공동개발과 다소 차이점이 있다. 원래 별도로 신제품 개발에 나섰다가 기술교류 중 양사 개발연구팀의 실무진들이 협업을 역으로 제안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서로의 장점을 공유하면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확신에 실무팀이 회사를 설득하고 결국 회사가 승인해 협업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이다. 미팅 당시 국내 누진시장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제품 스펙과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일으킬 수 있는 셀링포인트 제공 그리고 안경원의 부가가치 창출과 소비자의 접근성을 고려한 가격정책 등 양사의 기획이 너무 비슷해 깜짝 놀랐다. 신제품 프로젝트가 외부로 유출된 보안사고가 발생한 것 아닌가하는 우스개소리가 오고 갔을 정도다. 두 기업의 이상향과 장점이 모두 담을 수 있었기에 최종적으로 완성도 측면에서 차원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었던 것 같다.”

-기존 누진과 달리 이번 신제품만의 차별성이 있다면?

손 “가장 중요한 차별성은 안정적인 3대 유해광선이 모두 차단되는 누진렌즈라는 점이다. 기존 누진렌즈에 근적외선 기능을 더한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시작부터 근적외선 렌즈와 누진렌즈를 결합한 것으로, 업계에서 최초라는 점에서 내방하는 고객들에게 훌륭한 판매 소구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박 “누진이 안경원의 미래 먹거리인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 갈 길이 먼 것이 사실이다. 제품 기획 당시 국내 누진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보다 쉬운 적응력과 소비자 접근성, 안경원의 수익구조 등을 고려한 가격책정이 핵심이라 생각해서 이점에 치중했다. 국내외 안경렌즈 제조사들의 기술력이 상향평준화 된 상황에서 안경원 수익창출의 실질적인 파트너를 목표로 가격정책이 이뤄진 만큼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인정받고 싶은 바람이 있다.”

-신제품 라인업은 RED CUT ‘WIDE, SKY, SPACE’ 총 3가지다. 각 제품에 대해 설명을 부탁한다.

박 “RED CUT-WIDE는 기존 누진렌즈에서 발생되는 수차를 최적으로 제어하는 신기술로 동적 활동 시야가 많은 사람에게도 최상의 시감을 선사한다. 3대 유해광선 파장대를  차단하는 기능이 추가됐음에도 20만원대에 개인맞춤이 가능하다. 또한 RED CUT-SKY는 여기에 더해 안구 회선각을 고려한 디자인 설계로 기존 자사렌즈 대비 20% 넓은 시야를 제공하며, RED CUT-SPACE는 기존 자사렌즈 대비 무려 30% 시야가 넓다. 특히 최고급 프리미엄 제품이라 할 수 있는 RED CUT-SPACE에는 0.01 STEP 단위의 정밀화된 설계로 제작돼 모든 시선 변화에 있어 압도적인 부드러움을 보여준다.”

손 “세일즈 톡 관점에서 말씀드리자면 WIDE는 누진 초보자나 타누진에 실패하신 고객, SKY는 동적인 활동이 많으신 분 그리고 SPACE 골프나 정밀한 작업 등을 많이 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하다 설명하면 고객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본격 출시에 앞서 특약점에 신제품이 공급됐던 걸로 알고 있다. 안경사분들의 평가는 어떠 했으며, 어떤 부분에 궁금해 하셨나?

박 “대체로 소비자에게 부담 없는 가격대지만 시감이 뛰어나고 글로벌 제품에 편안함이 뒤지지 않는다는 말씀을 가장 많이 해주신다. 간혹 코팅에 대한 우려를 보이거나 글로벌 제품 보다 기능이 떨어질 것을 염려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양한 교육과 공신력 있는 자료를 통해  직접 판단하실 수 있도록 도와 드렸다.”

손 “앞서 말한 이유는 모두 기우라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이번 신제품의 경우 신제품 출시 이후 여러 안경사와 누진 전문가들에게 직접 사용 테스트를 시행하고, 동시에 다수의 품질테스트 기관에 의뢰해 품질력을 재차 검증 받았다. 소모비전과 탑글라스의 기술력과 명성에 한 치의 부족함이 없는 야심작이라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한다.

박 “이번 신제품 출시의 기점은 바로 레드컷에 보여주신 큰 사랑에 보답하고자 하는 의지였다. 이를 위해 안경원에 대한 영업정책, 가격책정 그리고 다양한 지원책이 이뤄진 만큼 안경사분들이 레드컷 누진렌즈의 진가를 깨닫고 안경원 매출창출의 실질적인 수단으로 활용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가겠다. 또한, 코로나 여파의 장기화로 안경원들이 안경산업 자체의 불황과 과도한 가격경쟁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근적외선 차단의 새로운 렌즈를 소비자에게 소개를 함에 있어 제품의 품질과 잠재력 보다 단지 저렴하다는 이유로 품질이 검증이 되지 않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판매시 그 불만족은 새로운 시장을 날개 짓도 못한 상황에서 추락하는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 전국 안경사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이 이제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손 “모든 제품개발자가 그렇겠지만 신제품은 자식과 같이 느껴진다. 그럼에도 이번 레드컷 누진신제품은 기대가 커서 그런지 그 어느 때 보다 애착이 크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소모비전과 탑글라스는 다른점도 많지만 비슷한 점도 많다. 그것은 바로 제품의 품질로 승부하고 싶다는 기본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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