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업계, 되살아나는 경기 다시 움츠러들까 우려

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무섭다.
연일 10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전체 변이 바이러스 검출 건수 중 ‘델타형 변이’의 비중이 60%를 넘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수도권은 12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 최고수준인 4단계에 돌입했다. 4단계는 25일까지 오후 24시까지로 예정되어 있지만,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의 확산세도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 추가 연장도 장담할 수 없다. 정부의 제조업을 제외한 사업장에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 시차제, 재택근무를 권고사항에 따라 안경기업들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위해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안경렌즈 업체의 경우 글로벌 기업체들은 재택근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에실로코리아는 일부 재택 근무 체제로 변환했다. 직원들은 부서별로 교대로 재택 근무를 진행한다. 호야렌즈의 경우, 본사 방역지침으로 최소한의 인원만 출근한 채로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수도권 지역의 영업 방문활동을 최대한 디지털을 활용하길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콘택트렌즈 업체 역시 글로벌 기업체들을 중심으로 재택근무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존슨앤드존슨 아큐브는 12일부터 재택근무를 시작했으며, 바슈롬코리아 역시 격일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쿠퍼비전코리아는 7월 셋째주까지 내부 공사로 재택근무중에 있으나 7월 말까지 4단계가 이어지면 재택근무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정상근무를 이어가는 기업도 많다. 다비치안경, 안경매니져, 이노티오렌즈, 인터로조, 이노티안경은 정상근무를 하고 있다. 다만, 이들 기업들도 영업사원의 안경원 방문은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최대한 자제하고, 비대면으로 진행하며, 외부 미팅 등은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시행은 무엇보다 안경원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소비자의 이동 자체가 급격히 줄면서 사실상 6시 이후에는 유동 인구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상반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급작스러운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기업들의 하반기 사업 진행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안경기업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시장 상황 변동에 더 민감해질 수 밖에 없지만, 지금은 우선적으로 감염자 확산을 줄이기 위한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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