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상사례

Q. 검영법의 중요성에 대한 생각

2002.4.13. 24세 남자.
검사>
안압: 22/18  각막두께: 547/555
눈물 검사(SHIRMER):0/5분
동공크기:6.5mm
나안 시력:0.2/ 0.1
안경착용과 콘택트렌즈 경험이 없었는데, B형 간염보균자로 건성안, 두통(좌우안의 심한 굴절력 차이에 의한 안위두통으로 생각됨)을 보였다.
R/K>
-0.75 -2.25*164 42.50/164 44.25/74 C-1.74 164
-6.25 -0.50*165 43.25/166 44.00/76C -0.75 166
Man
-0.25 -2.00 * 160 (0.6)
-6.50 -0.50 * 170 (1.2)
R/K
-0.75-2.00*165 42.25/164 44.25/74 C-2.00*164
-6.25 -0.25 * 167 43.25/166 44.00/76C-0.75*166
Man
-0.75-2.00*160 (0.7)-> -2.00 ?0.75*160 (0.6)
-6.50-0.50*170 (1.2)
우안에 환자는 동일하게 인식하고, 차이가 없음을 밝힘.
R/K
-0.75-2.25*166 42.50/164 44.25/74C-1.75*164
-6.25-0.25*165 43.25/166 44.25/76C-0.75*160
Man
-0.75-2.00*160 (0.6)
-6.50-0.75*170 (1.2)

위의 경우에 교정기구 없이 우안은 억제가 되었다고 생각되었다. 교정기구를 착용함으로써 운이 좋게도 교정시력이 좋아질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는 R/K에서는 -0.75-2.00*160이나 자각식으로는 -2.00 - 0.75*160으로 같은 교정시력 0.6으로 보여졌다면 우리는 어떻게 처방해야 할까?
레티노로 보면 정상적으로 R/K와 동일하게 -0.50-2.00*150으로 판정하지만 대다수가 검영기가 없는 현실을 비추어 볼 때 R/K를 절대화하지 않는다고 가정한다면 안경처방에 매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검영기의 중요성을 인식할 순간이었다. 학술적으로는 전초선과 후초선과의 거리가 동일하고 최소 착락원의 크기가 일정하며, 환자가 인식하는 객관적인 시력이 동일하게 나타나므로 있을 수 있는 현상이지만 환자의 안정피로도와 난시의 강도에 비례한 시력에서 볼 때 검영기값으로 처방해야 한다.

Q. 난시축의 중요성

2002.7.21. 대학교 1학년 여학생으로 안경원에 처음 방문하였고, 원거리 시야흐림을 주불편함으로 호소하였는데, 가끔 두통이 있고, 근거리에는 불편이 없다고 하였다.
검사>
나안시력: 원거리R0.05, L0.05근거리 R1.0,L1.0
장용안경도수:R-500-3.25*2 (0.6), L-3.50-3.00*178(0.6)
AR검사>
R-4.25-350*2, L-3.50-3.50*13  PD:60mm
자각적 굴절검사>
R-4.50-3.50*180(0.7), L-3.50-3.50*7(0.8)
조절래그: 양안+0.25
원거리 사위:6△BI 폭주력 좋음
근서리 사위:16△BO 개산력 좋음
AC/A비: 14.8
결론>
원거리는 외사위, 근거리는 과도한 내사위이고, 이 경우는 AC/A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폭주 과다형이었다. 내사위와 외사위가 있으나, 개산력과 폭주력이 좋은 경우이므로 프리즘 처방이 아직 필요하지 않았다. 또한 근거리에서는 아직 불편이 없고, 원거리에서만 불편을 느끼므로 원거리에 축과 도수를 정확히 맞춰 완전교정할 필요가 있었다. 만일 근거리에 불편을 느낀다면 내사위를 완화하기 위해 (+)구면렌즈 처방을 고려해야 될 것 같다. 문제는 난시축인데, 오른쪽은 2˚, 왼쪽은 9˚정도 차이가 있었다. -3.50D의 난시에 이 정도 축의 차이는 큰 차이이다. 그러므로 난시축이 맞지 않아서 생기는 명시불량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래서 처방은
R-4.50-3.50*180(0.7), L-3.50-3.50*7(0.8)
로 하였다.

Q. 조절장애 징후 보일때 처방법

느끼는 증상은 사람에 따라 다른데 일반적인 반응은 가까운 것을 보는데 미간이 아프며 잘 안보입니다. 먼 곳도 흐려 보입니다. 이 때 안경사는 어떻게 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어떤 처방을 내려야 하는가입니다. 사례를 통해 어떻게 했는지 알아보지요.
여성 19세 증상 근용시 미간이 아픔
검사결과>
R:C-0.25*165(1.0)/L:S+0.25(1.0), 폭주근점 20cm. 조절력 R:5.5D/L:5.5D
19세 정도의 나이는 보통 표준치가 8.5D 정도인데 부족한 상태임을 말합니다. 원용 사위없고, 근용 20△BI, 이 검사에서의 결론은 조절 불량이며 근용시 외사위 증가 폭주부족 타입입니다. 처방은 시기능훈련을 시도하였습니다. 훈련 개시 2주간부터 폭주근점이 8cm, 조절력 R:8.0/L:8.0이 되고 1개월 후에는 안정피로와 증세가 호전되었습니다. 그 후 정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도 이런 예에서 배울 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러한 피검자가 나타난다면 폭주근점, 조절력, 원용과 근용사위검사를 통해서 폭주와 조절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후 환자에 맞게 시기능훈련을 권할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프리즘 처방이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 그 전에 확실한 진단이 선행된 뒤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소프트렌즈 부작용

Q. 렌즈를 늘 끼며, 자고 나면 뿌옇게 보이는 이유는?

몇일 전 손님 한 분이 소프트렌즈를 하러 왔었는데, 이 분은 렌즈를 하면 바꿀 때까지 거의 한 번도 빼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분의 k값이 7.50 정도인데, 지금은 가지고 있지 않아서 더 이상 정확히는… 베이스커브를 8.4로 해줬는데, 몇 일 후 렌즈 한 쪽이 찢겨서 다시 하러 왔습니다. 그런데 손님이 하는 말이 평상시엔 괜찮은데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앞이 뿌옇게 보인다네요.

A. 전에 그런 분을 몇 번 만난 적이 있었는데, 대부분 강도의 근시를 가지고 있으면서 렌즈 의존도가 많다는 공통점과 치명적 안질환이 와야만 말을 듣는 고집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더군요. 그렇지 않으면 착용감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찢어져야만 교환하고, 렌즈를 빼지 않고 연속 착용하시는 분이 주무신 후 렌즈의 dry 현상과 침착물들로 인하여 뿌옇게 보이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며, 부수적으로 각막부종이나 염증은 달고 사시리라 생각합니다. 가급적 일회용으로 권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생각합니다.


Q. 렌즈를 더 오래 착용하면…

일반적인 매일 착용 소프트렌즈는 착용기간이 8~12개월로 알고 있는데, 2년 정도 더 착용을 한다면 어떤 부작용이 나타나나요?

A. 콘택트렌즈는 수명이 모두 다르고, 또한 착용자의 관리 상태에 따라서 수명은 길어지거나 짧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리하게 수명을 연장하여 착용한다면 눈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수명이 지난 렌즈는 렌즈의 상태를 검사하여 착용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장기간 착용한 렌즈는 산소투과를 막아서 눈의 생리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Q. 스펙타클블러 현상

렌즈를 끼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스펙타클블러 현상은 하는데 어떤 것인지요?

A. 콘택트렌즈 착용의 적응기간 중에는 각막팽윤이 흔히 나타나는데, 임상에서 각막부종이라고 부릅니다. 각막팽윤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렌즈가 타이트하게 피팅되었거나 순목현상이 적절하지 못하여 누액교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각막에 충분한 양의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환자의 각막은 렌즈착용 3시간 후에 각막팽윤이 가장 심하게 나타나고 그 후에는 감소하지만, 각막의 두께가 정상으로 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런 경우를 스펙타클 블러(spectacle blur)이라 합니다. 스펙타클블러는 콘택트렌즈를 빼고 같은 처방의 안경(spectacle)을 착용하면 흐리게(blur) 보이는 현상입니다.
스펙타클 블러(spectacle blur)의 경우는 부종인 경우에도 있지만 각막 뒤틀림(comeal-warpage)인 경우에 훨씬 많지요. 뒤틀림의 경우는 하드렌즈 착용자에게 많이 나타나는 경우이고, 렌즈에 의한 흐림(blur)의 경우는 하드렌즈에 의한 경우가 80% 이상이지요.

A. 각막 뒤틀림 증후군(Comeal Warpage Syndrome)
각막 뒤틀림 증후군(Comeal Warpage Syndrome)은 1965년에 처음 보고되었는데, PMMA 렌즈 장기 착용자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이 증후군은 심한 난시와 불규칙 난시가 동반되며, 각막이 변형되어 치료가 필요하며, 주로 PMMA 렌즈에서 발견되고, RGP 렌즈 및 소프트콘택트렌즈에서도 발견될 수 있으며 이러한 각막변형 후 정상적인 각막형태검사의 모양(comeal topographic pattern)으로 회복되는 데는 약 5개월까지도 걸리기도 합니다.

A. 쉽게 말하면 부종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하드렌즈를 착용하고 나면 약간의 부종 상태가 되어서 안경을 장용하여도 일시적으로 시력이 나오지 않게 되는데, 보통 두시간 이내입니다. 두시간 이상일 경우 렌즈 처방이나 기타 사항들을 꼼꼼히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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