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안경업계, 효율적 재고관리 위해 공동창고 설치가 필요하다

스마트 물류화로 디지털뉴딜·포스트코로나시대 대응

현재 대구 안경산업의 발전 과제는 무엇일까.
안경 제조업의 경우 다품종 소량생산이 전형으로 규모의 경제 실현이 불가하다. 또 자체 기술개발 및 경영개선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 및 투자 여력이 부족하며, 코로나 19로 인한 산업구조변화로 스마트 공동기반시설 구축을 통해 산업 체질개선과 대응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사회 및 기술 변화에 따른 물류산업의 중요성이 증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물류공동화를 이루어야 한다.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인해 현재 물류산업은 급성장하고 있으며, 물류산업의 활발한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물류의 도입이 빨라지며 규모의 경제를 고려한 전 세계적인 물류공동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물류 공동화는 기업들의 물류비를 절감시킬 수 있는 매우 효율적인 방식이나 지역 소공인 차원의 물류 공동화 작업은 전무한 상황이다. 생산에 급급한 안경 소공인들의 물류 효율성 증대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구광역시 차원의 공동 물류 사업이 필요한 이유다.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안경 소공인들이 공동기반시설에 대한 수요는 얼마나 될까.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은 안경 소공인들 중 대구시 북구 노원동 소재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수요조사는 총 2회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1차 수요조사시 201개 업체를 대상을 공동기반시설 내 공간 구성방안 및 이용 의향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으며, 2차 수요조사는 현재 재고를 관리할 수 있는 창고의 유무, 물품보관방식, 재고관리 방식, 공동기반시설(공동 창고)의 설치 필요성, 이용 의향 등으로 구성되었다.
1차 수요조사에서 대구 안경소공인들에게 공동기반시설을 설치할 때, 필요한 공용 공간 구성방안을 조사한 결과, 공동창고 설치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48.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공동전시장 설치 30.8%, 기술교육장 8.7%, 커뮤니티 공간 필요 7.7% 순으로 조사되었다. 이어 공동기반시설이 설치된다면 이를 이용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안경 소공인 업체는 76.5%에 달했다.
2차 수요조사 결과 재고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의 유무에 관련된 질문에 전체 53개 업체 중 54.7%가 재고 창고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 재고창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24개 업체 또한 임대창고를 이용중이라는 응답이 58.3%로 나타나 재고관리를 위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사 재고창고가 없다고 응답한 13개 업체의 재고관리 방식에 대한 응답으로 회사 내 빈 공간을 활용한다는 응답이 5.9%로 나타났고 재고 없음으로 응답한 업체는 7개 업체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재고관리 관련 질문에서 재고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한 안경 소공인은 전체 응답업체 중 64.2%로 나타났으며, 대구 안경 소공인들이 보유한 재고에 대한 파악이 가능한가에 대한 응답으로 파악이 불가하다는 응답 역시 전체 응답의 83.0%로 나타났다.
물류 전담인력 보유 여부와 관련한 응답으로 53개 업체 중 42개 업체는 물류를 담당하는 전담인력을 따로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안경소공인 각 업체의 재고관리 방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특별한 재고관리방식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가 39.6%였으며, 그 다음으로 엑셀 30.2%, 수기장부 17.0%, 재고관리시스템으로 관리한다는 업체가 13.2%로 파악됐다.
안경 소공인들을 위한 공동기반시설 설치의 필요성에 대해 전체 응답업체 중 47개 업체가 필요성을 요구하였고, 시설의 설치 시 이용하겠다는 이용의향 역시 75.5%로 매우 높게 조사됐다.
결론적으로 대구시 내 안경 제조업 소공인들은 공동기반시설 설치 시 수혜대상으로 관련 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희망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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