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여성·3040 직장인 대상 콘택트 착용 서베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컬러렌즈 착용비율이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누네안과병원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8개월간 국내 20~30대 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약 60%가 ‘10년 이상 렌즈를 착용해왔다’고 응답했으며 ‘15년 이상 착용’도 25%에 달했다. 또한 이들 중에는 ‘소프트렌즈’ 착용자 55%, ‘컬러렌즈’는 20%, ‘서클렌즈’착용자는 18%, ‘하드렌즈’는 7%를 차지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30대 초반 직장인 남녀로 대상을 좁혀 보니 결과에 약간의 차이를 보여 주목된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약 3개월간 우리나라 30대 초반 직장인 3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는 ‘15년 이상 렌즈를 착용해왔다’고 한 응답률이 57%, ‘10년 이상’이 24%로 뒤를 이었다. 특히 착용하는 콘택트렌즈의 종류를 묻는 질문에서 ‘소프트렌즈’ 착용자는 46%, ‘서클렌즈’ 6.1%, ‘하드렌즈’ 5.5%, ‘컬러렌즈’ 3.8%의 확률을 보였다.
콘택트렌즈는 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력교정장치이기 때문에, 관리와 사용법 등이 매우 중요하다. 위 설문조사와 같이 10~15년 동안 렌즈를 착용해왔더라도 권장 착용 시간인 하루 8시간 착용을 잘 지키고 청결한 렌즈 상태를 유지해 사용하면 눈 건강이 유지됨으로써 시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원데이 렌즈를 이틀 연속으로 착용하거나 콘택트렌즈를 낀 채로 잠이 들면 각막에 신생혈관이 자라고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착용자의 올바른 착용과 관리가 중요하다. 렌즈착용 후 수면때 산소 공급이 안되기 때문에 세균 번식 가능성이 높아지고 각막부종이 생길 수도 있으며, 콘택트렌즈 자체에 수분이 없이 바짝 말랐을 때 렌즈를 빼게 되면 정상적인 각막 상피가 같이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각막 상피는 7일에 걸쳐 자연스럽게 탈락되고 재생되지만, 상피 결손은 감염우려 상승과 연결되기 쉽다. 이럴 때에는 안약으로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항생제가 듣지 않는 아메바, 곰팡이 감염에 걸리면 치료가 매우 힘들어질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로 인해 영구적인 혼탁이 발생할 수 있다.
설문조사를 시행한 누네안과병원 신경윤 전안부센터 원장은 “렌즈는 잘 사용하면 편리하고 좋은 도구이지만 잘못 사용하고, 관리가 잘 되지 않을 경우 눈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렌즈착용자가 반드시 안전수칙들을 평소 잘 지키면서 사용하길 바란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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