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경영난에 몰린 소상공인들이 줄폐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이규민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안성)이 내놓은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북지역 소상공인에게 지급된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은 모두 1521건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재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약 35.4%(398건) 늘어난 규모다.
노란우산은 중기중앙회가 운영하는 소상공인 공제 제도로, 그 가입자는 연간 최대 500만 원까지 소득공제와 연복리 이자가 지급된다. 만약 가입자가 폐업, 또는 퇴임이나 사망할 경우 되돌려주는만큼 자영업자 입장에선 최후의 보루이자, 골목상권의 경기 흐름을 엿볼 수 있는 경제지표 중 하나로 여겨진다.
실제로 동기간 강원(62.7%), 전남(46.1%), 경남(33.5%), 경기(26.8%), 경북(21.7%), 충남(21.7%), 서울(17.8%), 충북(14.5%) 등 전국 모든 지방에서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지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론 24.3%(9,446건) 증가한 총 4만8,394건에 달했다.
폐업 공제금이 급증한 주 요인은 영업 규제와 소비위축 등 코로나19 파동 장기화로 인한 경영난이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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