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 글라스 스타트업 엔리얼(Nreal)이 더 가벼워진 증강현실(AR) 안경을 올해 안에 한국에 출시한다. 엔리얼은 지난해에도 국내에 AR 안경을 선보인 바 있는데, 전작보다 개선된 모델을 내보이는 만큼 AR 안경 대중화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미국 IT전문매체 <아르스 테크니카(Ars technica)>는 엔리얼이 새로운 모델 ‘엔리얼 에어(Air)’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상을 3차원으로 감상하게 해 주는 AR 안경이다. 엔리얼 에어는 초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에 90Hz(헤르츠) 화면 주사율로, 49PPD(pixels per degree)의 높아진 픽셀 밀도를 가지고 있다.
45도 시야각으로 3m 떨어진 곳에서 130인치, 6m 떨어진 곳에선 201인치 화면을 보는 듯한 스크린을 제공한다. 엔리얼 에어를 쓴 친구들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인 파티 옵션도 있다. 엔리얼 에어는 전작인 라이트보다 무게를 30g 정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엔리얼 에어의 무게는 약77g(2.72온스)이다. 다만 전작보단 다소 기능적인 면에선 떨어진다. 손 추적이나 공간 인식이 없어 실제 주변에 보이는 것들과 상호작용을 할 수도 없다.
실내나 실외에서 모두 어울릴 수 있게 디자인됐다. 관자놀이 부분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고무밴드를 사용해 탄력성도 더했으며, 전작과 달리 렌즈가 눈에 잘 띄지 않게 하고 극장 경험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바깥쪽 카메라를 유선형으로 처리했다. 짧은 시간 안에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여러 에피소드를 한꺼번에 보는 것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3단계 조절식 레이크 시스템도 갖췄다.
이에 따라 안경 렌즈를 기울여 시야각을 조정하며 더 선명한 영상을 볼 수 있다. 엔리얼은 이를 통해 실내외 언제 어디서든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엔리얼 에어는 올 12월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등에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 미국에선 통신사들과의 제휴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