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렌즈 시장 연평균 21%의 고성장률 기록

중국 뷰티 콘택트렌즈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코트라 발표가 있었다.
코트라 해외시장 뉴스에 따르면, 2019년 중국 콘택트렌즈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9% 성장한 약 67억7000만 위안으로, 884억3000만 위안 규모인 전체 안경 시장의 약 7.7%를 차지하고 있다. 미관상 보기 좋고 격렬한 운동에도 다칠 위험성이 적다는 장점 때문에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안경 대신 콘택트렌즈를 선택하고 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낮은 연령대의 근시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있는 상황 속에, 콘택트렌즈는 부모가 자녀의 안경을 맞출 때 주로 선호하는 제품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콘택트렌즈 수량기준으로 보면 소비량이 2010년 3억2000만 장에서 2018년 17억4000만 장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를 생산하는 브랜드가 극소수이기 때문에 중국의 콘택트렌즈 시장은 상당 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중국 내 콘택트렌즈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수입량 또한 급속도로 증가해 2020년 한 해 동안 9억2200만 장의 콘택트렌즈가 수입됐다. 특히 일회용 렌즈는 세척이 불필요한 일회성 소비품이라는 점에서 위생적이고 휴대가 용이해 소비자들의 선호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선호 때문에 렌즈의 교체 주기가 짧아지면서 소비량도 덩달아 증가했고 고객 생애 가치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콘택트렌즈의 기본적인 기능 외에도 소비자들의 미적 욕구와 개성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컬러렌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5년 7억3800만 위안이었던 중국 컬러렌즈 시장 규모는 2019년 15억8800만 위안으로 증가해 연평균 21.1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0년 중국 화장품 서밋에서 제시한 통계 테이터에 따르면, 도수 없는 컬러렌즈가 전체 콘택트렌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5%에서 2020년 42%로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컬러렌즈를 구매하는 이유는 ‘미용’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근시 교정, 행사 참석 등이 뒤를 이었다. 일부 사용자는 유행을 따르기 위해서 컬러렌즈를 구매한다고 답했다.
현재 컬러렌즈의 공급망은 한국과 대만에 집중돼 있다. 중국 내 컬러렌즈 제조업체의 경쟁력은 아직 미흡한 단계이지만, 하지만 일부 콘택트렌즈/컬러렌즈 제조업체는 외국의 기술과 디자인 개념을 학습하고 렌즈 소재, 자동화 생산, 컬러 혁신 등 많은 부분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어 향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컬러렌즈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한 많은 뷰티 브랜드들이 컬러렌즈 사업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퍼펙트 다이어리(Perfect Diary)라는 브랜드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컬러렌즈 제품 ‘싱위예(星月)’를 소개하고 곧바로 위챗 미니 프로그램 쇼핑몰인 完子之家(ABBY'S HOME)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한 중국 뷰티 브랜드인 apinkbaby는 타오바오의 자체 매장을 폐쇄하고 한국 및 일본 컬러렌즈 에이전시 소매업으로 주요 사업을 변경했으며 Colorkey, 쥬디돌, 쯔유취안, VNK 등 뷰티 브랜드들은 컬러렌즈 브랜드들과 제휴를 시작했다. CBNData에 따르면 콘택트렌즈 구매자 중에서 약 70%는 컬러렌즈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컬러렌즈 온라인 매출의 약 33%는 시력 교정이 불필요한 소비자들에게서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으로 눈 화장용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립스틱 대신 컬러렌즈가 인기 아이템이 되었다. 립스틱의 재구매율은 20%인 반면, 컬러렌즈 재구매율은 30~50%에 달하고 있어 향후 컬러렌즈는 여성들의 메이크업 필수 아이템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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