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시도 지역 80명 안경사 현장 반응과 대응법 조언

코로나19의 여파가 여전히 안경계를 강타하고 있다. 오미크론 돌파 감염 등으로 확진자가 연일 7천명을 넘나들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언제 끝날줄 모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안경계 역시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과연 전국의 안경사들은 코로나19 이전의 삶과 이후는 어떻게 변했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본지는 전국 16개 시도지역 안경사 각 5명씩 선정해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안경원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각각 대응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 경기 지역

“고고한 선비정신과 상인의 현실감각 갖추자”

코로나19로 인해 이동 왕래가 예년처럼 자유롭지 못하면서 안경원 역시 타 업종처럼 피해의 여파가 있습니다. 특히 선배 안경사분들 보다는 후배 안경사들에 대한 걱정이 더 큽니다. 너무 안타깝고 고생들이 많습니다. 항상 하는 이야기이지만 안경사 스스로 자신의 몸값을 낮출 필요는 없습니다. 소위 말하는 가치에는 가격 뿐만 아니라 서비스, 눈 관련 지식, 소비자를 대하는 배려 등이 있습니다. 가격만 생각하면 안됩니다. 다양한 가치를 키우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안경사는 이론과 지식, 현장에서 현실감각 등을 키워 나만의 무기를 개발해 미래를 개척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안경사는 고고한 선비정신과 함께 상인의 현실감각을 균형적으로 갖춰야 하는 직업입니다. 싸구려 마인드는 털고, 묵직한 마인드를 장착합시다.    

시흥 샤론안경원 김성덕 안경사

“코로나19 시대, 근무시간 단축 계기로 만들자”

사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안경원의 변화는 크게 없다. 항상 안좋았고 경기가 없었다. 다들 먹고 살기 힘든게 현실 아니었나 싶다. 넘어진 김에 꽃을 본다고 하지 않았나. 코로나19로 인해 근무시간이 짧아지고, 안경원들이 폐점을 빨리 한다. 오히려 이번 기회에 근무시간을 단축해 스스로 행복해지는 계기를 마련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여론조사를 해보면 분명 안경사의 행복지수는 낮을 것이다. 일요일에 문을 연 곳은 편의점과 안경원 밖에 없다. 외국인 노동자보다 못하는 실정이다. 이제라도 시간적 여유를 갖고 안경사 복지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안경사 스스로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스스로 변화를 주도록 하자.

고양 이안경마트 이정우 안경사

“어려울수록 최선을 다해 검안과 상담에 집중”

코로나 사태가 이렇게 장기화 될지 예상은 아무도 못했을거예요. 매출의 급감 역시 마찬가지로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던 멤버 모두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서로 최선을 다해 검안과 상담에 집중했고 그 외 시간은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맞춤형 고글도수 클립 ‘씬라이트’를 론칭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임상을 쌓고 블로그, SNS마케팅, 이제는 유튜브도 새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움도 많았지만 서로 간의 신뢰와 노력이 전화위복의 발판이 된 듯합니다.

안산 안경숲 배전식 안경사

“가격이 아닌 실력으로 승부하는 시대가 눈앞에”

안경은 필수 소비재가 아닌 만큼 경기상황에 매우 둔감한 업종입니다. 경기 활성화 상황이든 둔화상황이든 소비 우선 순위에서 항상 뒤로 밀리지요. 그래서 어쩌면 유독 업종은 가격경쟁이 그만큼 치열한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끼리는 싸고 좋은 물건은 없다는 대원칙에 솔직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이제 모든 것이 모바일 디바이스 하나로 해결되는 시대입니다. 가격이 아닌 실력으로 승부하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실력이 없으면 시장에서 퇴출되기 마련입니다. 이 말을 하고 있는 저 역시 구조조정의 대상일지도 모릅니다. 다가오는 실력으로 승부하는 시대 우리 집단지성의 힘으로 진정성 있게 대비합시다.

수원 이태리안경 윤일영 안경사

“고객에게 꼭 필요한 제품만 제공하고 신뢰를 쌓자”

코로나19로 인해 안경원 전반의 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과거 같으면 성수기와 비수기가 명확하게 구분이 되고, 큰 흐름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에 안경원 입장에서 프로모션 등을 준비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에 계획 자체를 잡기가 힘들어졌다. 그리고 소비자들이 변하고 바뀌었다. 우리 안경원들도 같이 바뀌어야 한다. 고객이 정확하게 무엇을 바라는지 인지를 하고 가격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정말 필요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방법이다. 여기에 덧붙이자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늘려 가면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산 아프리카 안경원 오정한 안경사


■ 경남 지역

“코로나 시기를 도약 위해 힘 축적 시키는 기회로”

코로나 이전에는 소비자가 안경원에 원하는 날짜, 시간에 맞춰 자유로운 방문이 있었지만, 코로나 이후엔 이동 반경이 줄어들며 안경원 방문에 영향을 끼쳐 모두 힘든 시기입니다. 내원 고객님이 줄어든 만큼 우리가 가장 잘하고, 쉽게 할 수 있는 ‘확실한’ 대응방안은 오신 고객님이라도 친절하게, 꼼꼼하게, 충분한 소통 후 니즈를 정확히 짚어내어 안경을 맞춰 드리는게 우리가 제일 잘하는 대응이라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로 안경원의 매출은 떨어지지만 개구리가 뛰어 오르려면 움츠리듯, 더 나은 도약을 위해 힘을 축적 시키는 단계라 생각하시어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길 바라겠습니다.

창원 안경이야기 하종봉 안경사

“시대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 순응해 헤쳐나가자”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안경원의 가장 큰 변화는 비대면화의 상용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물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지 맞출 수는 없을 겁니다. AGILE(기민한) 방법론, 이 단어가 가지고 있는 뜻에 저도 공감이 됩니다. 이러한 변화가 도래하는 시대에는 아주 기민하게 시류의 흐림에 리듬을 맞춰 나가는게 제일 중요 합니다. 전국의 안경사분들께서 매우 기민하게 코로나 이후의 시대의 변화에 잘 순응하여서 떨쳐 일어서는 2022년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통영 앙드레김 안경원 박영주 안경사

“가격경쟁이 아니라 질적인 성장과 위상 높여야”

코로나로 인한 실생활의 위축으로 인해 대면업무가 주인 안경원에서는 전체적으로 매출저하와 실업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가형 매장으로 불법적인 온라인유통과 과도한 출혈경쟁으로 인해 안경업계는 극심한 피로도와 질적성장이 저하되는 악순환을 함께 겪고 있습니다.
냉철하게 볼때 2022년도 그리 순탄치는 않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이를 잘 대응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을 통한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교육을 통하여 안경사들의 능력을 항상시켜 가격경쟁이 아니라 질적인 성장과 위상을 높여 나가기 위한 지식을 더 갈고 닦을 수 있는 교육방법을 만들고, 보강하고, 또 의료보험적용이 될 수 있도록 안경사들이 힘을 합해야 할 것 입니다.

김해 밝은안경원 백상태 안경사

“안경원도 온-오프라인 함께 가야 경쟁력 있다”

전대미문의 바이러스 펜데믹 상황에서 하루하루 고군분투를 하고 계신 동료 안경사분들게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안경원에도 온라인 마케팅이 트렌드입니다. 안경원도 시시각각 변화 트렌드에 맞게 혁신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확실이 느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진행하는 지원정책 중 SNS 및 온라인 마케팅의 전폭적인 활용으로 이전에 우리 안경원을 몰랐던 고객들도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되어 안경원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어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일반 안경원들의 경우에도 온라인 홍보에 대한 관심을 지금이라도 가져보길 추천 드립니다.

이노티안경 남해점 신용두 안경사

“양안시 검사 스킬 향상을 위한 교육으로 난관 헤쳐나가”

지금, 코로나19로 인한 고충에 우리는 잠시 바쁜 일손을 멈추고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이제는 열심히 하는 것 이상으로 안경원에 필요한 것에 대해 생각을 통해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코로나19 시대에는 안경원 운영에 대한 문제 해결법을 찾는게 열정적으로 일하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우리 안경원은 고객 한분 한분에게 더욱 집중하는 기회로 생각하여 양안시 검사 스킬 향상을 위한 본사 교육 및 PB 상품의 라인업을 강화해 가성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노티안경 창원 상남점 박명길 안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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