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본부, 코로나 장기화로 적극적 지원에는 부담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와 공정거래조정원(원장 김형배)는 작년 한해 동안 총 53,132개의 가맹점들에게 광고판촉비 인하, 로열티 감면 등으로 약 188억원을 지원한 100개의 가맹본부를 ‘착한 프랜차이즈’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중 ㈜커피베이, ㈜코리아세븐, ㈜이디야 3개사는 광고비를 전액 부담하는 등 가맹점과의 상생협력 실적이 우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본부 업종별로 보면 한식 22개, 커피 13개, 치킨 12개, 분식 8개 등 외식업종 가맹본부가 대다수 였고, 나머지는 교육 서비스 업종 3개, 편의접 업종 4개 등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착한프랜차이즈로 선정된 가맹본부는 2022년 12월31일까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자금을 대출받을 경우 금리를 0.6%p 인하받고 신용보증기금에서 보증을 받을 경우 보증료도 0.2%p 인하되며, 공정거래협약이행 평가에서 가점(3점 이내)을 받고 착한 프랜차이즈 확인 마크도 2022년 한해 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안경업종 프랜차이즈 기업은 총 70개에 달하지만, 이번 착한프랜차이즈 선정에서 안경 업종 기업은 없었다.
이는 코로나 위기가 어느정도 안정화를 되찾음에 따른 것과 불황에 따른 매출감소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본부 입장에서도 지원 부분에서 다소 위축되었던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다소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국내 안경업종이 착한 프랜차이즈에 선정된 것은 지난 2020년 콘택트렌즈 브랜드 ㈜스타비젼 오렌즈가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월부터 두 달 동안 영업 피해를 입은 가맹점을 위해 로열티 지원, 광고비 지원, 용품 무상 제공 등 다양한 지원을 해 선정된 바 있다. 오렌즈는 당시 피해가 컸던 대구 및 경북 지원 및 로열티와 광고비 100% 면제 등 추가 지원도 아끼지 않았으며, 또한 매장 소독과 클리닝, 근무자 1인당 마스크 제공 등 매장 직원과 고객을 위해 매장 방역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당시 ㈜스타비젼 오렌즈 박상진 대표는 “아무리 좋은 사업이라도 가맹점의 성장이 동반되어야 브랜드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생을 기본 원칙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가맹점을 꾸준히 지원하겠다”며, “함께하면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는 말은 전한바 있다. 올해 착한 프랜차이즈 선정에 안경업종이 빠진 것에 아쉬움을 전하며, 이 말이 안경계에도 다시금 회자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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