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4월 경기전망지수 최고치 기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거리두기 완화에 자영업자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월15~21일, 2월22~28일 전국 소상공인 평균 카드매출은 각각 전주 대비 6.3%, 1.6% 증가해 2주 연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월8~14일 전주 대비 카드매출이 1.9%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자영업자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에도 3월 들어 오미크론 여파로 확진자가 폭증하자 자영업자 매출은 다시 감소하기도 했다. 3월1~7일 카드매출은 전주 대비 4.1% 감소한 데 이어 3월8~14일 카드매출도 전주 대비 1.4% 줄며 2주 연속 감소했다. 이 기간 코로나19 확진자는 30만명을 돌파하며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3월5일 중대본이 영업시간 제한 기준을 오후 11시로 1시간 늘리자 다시 매출 감소폭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3월15~21일에는 확진자 폭증에도 전주 대비 카드매출이 4.6% 늘며 다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과 함께 일상생활을 포기할 수 없는 시민들이 오미크론과 일상생활 사이 균형을 찾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했다. 확진자 수 감소가 가속화하고 안정기를 찾을 것으로 보이는 5~6월엔 경기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4월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2주간 사적모임은 최대 10명,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밤 12시까지로 확대하는 새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시행면서 상권이 긍정적인 회복세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 경기전망 역시 지속해서 개선되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조치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며 긍정적인 신호가 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4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전월 대비 6.9포인트 오른 90.2를 기록했다. BSI가 90을 넘은 건 지난 2020년 12월(95.9) 이후 처음이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100 미만이면 부정적인 시각이 각각 더 많다는 얘기다.
4월 경기 전망을 업종별로 보면, 스포츠 및 오락 관련 업종의 BSI가 88.4로 전월 대비 12.6포인트 상승했고, 교육 서비스업(12.5포인트), 전문과학 기술사업(11.7포인트) 등도 오름 폭이 컸다. 전통시장의 4월 전망 BSI도 88.1로 전월보다 8.4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58.0, 3월 79.7 등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유지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3월 체감 경기도 개선됐다. 소상공인의 3월 체감 BSI는 54.4로 전월 대비 16.9포인트 급등했다. 지난해 11월엔 66.2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출현 영향으로 다음 달인 12월엔 39.3으로 급락한 이후 올해 1월엔 44.3에 이어 2월엔 37.5를 보인 이후 지난달엔 50선도 넘어섰다. 전통시장의 3월 체감 BSI도 40.3으로, 전월 대비 7.6포인트 상승했다.
소상공인 체감지수와 전망지수 모두 긍정의 신호를 보내고 있는 만큼 4월부터 안경원의 경기도 한층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