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와 카메라·안테나 내장 … 눈의 깜빡임·외부 동작 감지 센서

삼성이 증강현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콘택트렌즈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 IT미디어 샘모바일(현지시간 4월18일)에 따르면, 삼성이 곧 증강현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렌즈를 출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4년 9월 삼성전자가 출원한 ‘증강현실을 위한 스마트 콘택트렌즈와 그 제조 및 동작방법’ 특허가 2016년 공개된 데 이은 소식으로 삼성의 스마트콘택트렌즈 출시가 한층 속도감을 낼 것이라는 예측이다. 삼성이 개발한 스마트콘택트렌즈는 기존 콘택트렌즈처럼 착용자의 안구 망막에 직접 부착하는 것이다.

대신 스마트콘택트렌즈에는 얇은 디스플레이와 카메라·안테나가 내장됐으며 눈의 깜빡임과 외부 동작을 감지하는 센서가 장착됐다. 주요 기능은 눈의 깜빡임으로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스마트폰과 같은 외부기기와 연동돼 착용자가 보는 사물에 대한 검색이 실시간으로 이뤄지고 그 결과가 망막에 직접 나타난다. 구글 글래스를 위시로 출시됐던 스마트 글래스들이 카메라 도촬로 인한 사생활 침해 논란에 휩싸이며 주춤하는 사이, 새로운 대안으로 나온 스마트콘택트렌즈는 이를 사용해 스마트폰의 정보를 확인하거나 동영상을 볼 수 있고, 눈 앞에 보이는 사물의 정보를 표현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삼성을 비롯한 기존 스마트기기용 웨어러블 시장이 스마트워치, 블루투스 이어폰, 스마트밴드 일색으로 구성된 상황인데, 스마트렌즈는 이러한 기존 구도에서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비전은 스마트 콘택트 렌즈 시장이 ‘곧 붐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한바 있다. 한편, 현재 스마트렌즈 시장은 소니와 구글, 스위스 의료기기 회사인 센시메드(Sensimed AG) 등이 신제품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삼성 또한 기어 블링크(Gear Blink)라는 상표를 취득하며 스마트렌즈 출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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