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시장 규모, 140억 위안 초과할 것으로 예상

중국 콘택트렌즈 시장은 대다수의 소비재와 마찬가지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으나, 팬데믹이 안정화되고 오프라인 매장 재개, 소비자의 일상 및 사회 생활이 정상화됨에 따라 올해 들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이후 매년 7~8%대 성장률을 보인 중국 콘택트렌즈 시장은 2020년 -3.3% 성장률을 보이며 다소 위축되기도 했다. 그러나 소비자의 온오프라인 소비가 회복되고 다양한 제품이 고객의 수요를 충족함에 따라 기존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코트라가 중국 콘택트렌즈 시장 동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Cyanhill Capital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중국의 컬러렌즈 시장규모는 연평균 41%씩 성장하여 2020년 매출이 200억 위안에 달했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메이크업의 도구로서 소비자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2025년에는 500억 위안으로 글로벌 최대 시장으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의 컬러 렌즈 침투율은 7.5%로, 기타 지역 및 국가가 일반적으로 30%인 점을 감안할 때 성장 잠재력이 높다. 주의할 점은 중국 식약품감독관리국은 컬러렌즈를 화장품이 아니라 3등급 의료기기로 관리하고 있으며, 의료기기 등록증 및 생산경영 허가증을 취득해야 생산 및 경영에 종사할 수 있다.
중국 소비자의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고 개인의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중국 콘택트렌즈 시장에서도 프리미엄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실리콘 하이드로겔은 눈 건강과 착용 시 편암함을 고려하여 수분을 머금은 렌즈에 활용되는 부드러운 소재이다. 눈 건강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성립되고 있는 중국에서 실리콘 하이드로겔로 만들어진 콘택트렌즈의 시장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런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하여 콘택트렌즈 주요 제조업체는 실리콘 하이드로겔 제품의 다양화 및 업그레이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리콘 하이드로겔 제품의 경우, 다른 렌즈 제품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매일 사용하고 버리는 일회용 보다는 교체 주기가 더 긴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더 많다.
중국은 근시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근시인구의 연령이 어려지고 있는 추세로 이에 따라 콘택트렌즈를 찾는 소비층이 다양해지고 있다. 또한, 뷰티 렌즈의 주요 소비자인 여성 소비자군의 소비력이 점점 제고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남성 이용자도 계속 늘어나면서 콘택트렌즈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성장세가 주춤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 시장규모는 100억 위안을 기록하며 8% 성장세를 이어가고, 2025년 시장 규모는 140억 위안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근시 인구가 늘어나는 한편 현대화된 라이프스타일에 익숙해진 중국 소비자의 콘택트렌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의 수요가 다양하고 고급화되는 만큼 중국 콘택트렌즈 시장은 점차 다양한 기업이 등장하며 파편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품 및 기업 다양화와 프리미엄화로 중국 콘택트렌즈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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