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렌즈,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 높은 편

태국 콘택트렌즈 시장에서 한국산 비중이 급증 추세에 있어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코트라가 태국 콘택트렌즈 시장 동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태국의 콘택트렌즈 판매량은 2020년과 2021년 모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하락하였다. 콘택트렌즈는 주로 운동이나 출근과 같은 외부활동 시에 착용하는데,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거나 이 외 기타 외부활동이 현저히 줄어들자 태국 소비자들의 콘택트렌즈 착용 또한 함께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2022년에는 점차 생활이 정상화되면서 콘택트렌즈의 수요 또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무역통계 정보사이트인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콘택트렌즈의 수입규모는 2019년까지 꾸준히 증가하였으나 2020년 전년동기대비 약 40% 하락하며, 2020년과 2021년의 콘택트렌즈 수입규모는 2014년 때의 수입규모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내었다(2014년 2,492만 달러). 2021년에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여 2,507만 달러를 기록했다. 태국의 가장 큰 콘택트렌즈 수입국은 아일랜드이다. 그러나 아일랜드산 수입 비중은 서서히 감소해 2019년에는 절반 이상이었던 비중이 2021년에는 44.1%로 하락했다. 아일랜드 다음으로 한국과 미국산 수입이 많으며, 그 비중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반면, 태국의 한국산 수입 비중은 2019년 19.9%로, 1위인 아일랜드 대비 약 30% 차이가 났었으나, 2021년에는 31.4%를 기록하며 전체 수입산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전반적인 수입 감소로 금액은 2019년 대비 220만 달러 가량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직접 매장을 내방하여 제품을 구입하는데 어려움이 생기자 콘택트렌즈 주요 브랜드들은 온라인 판매와 프로모션에 주력했다. Bausch & Lomb은 ‘B+L Club’ 이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운영하며 코로나 기간 동안 포인트 적립, 선물 증정, 할인 등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Johnson & Johnson 또한 태국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쇼피(Shopee)와 라자다(Lazada) 등을 통해 쿠폰(e-Cash)를 판매하며 할인, 시력 측정 서비스(오프라인 매장 방문 시) 등을 제공했다.
유통채널 별 콘택트렌즈 및 렌즈용액의 판매비중을 조사한 결과, 2016~2021년 동안 모두 안경점에서의 판매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이커머스의 경우 2016~2019년 동안 0.3~0.4%의 증가세를 보이다 2020년과 2021년 각각 2.5%, 4.1%의 증가율을 보이며 2021년 2번째로 비중이 높은 판매 채널이 되었다. 도수가 없는 미용렌즈와 렌즈용액이 주로 판매되고 있는 드럭스토어에서의 판매 비중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7%대를 유지하고 있다. 종합해 볼 때 이커머스에서의 판매는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87.2% 가량의 콘택트렌즈 및 렌즈용액 제품이 매장형 제품에서 판매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태국 관세청에 따르면 HS Code 9001.30에 대한 수입관세율은 5%이나, 한-아세안과 RCEP 협정에 따라 원산지증명서를 제출할 경우 수입관세는 면제된다.
결론적으로 2020년과 2021년 동안 코로나의 영향으로 판매규모가 하락했으나, 2022년부터 다시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콘택트렌즈 판매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19년도 코로나 직전의 판매규모를 회복하기까지는 2023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단기 착용과 일회용 렌즈의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컨벤셔널 렌즈 또한 판매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