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절·조절장애는 전체연령의 50% 육박 … 근시의 경우 60% 넘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사용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근시, 난시 등 시력 이상을 느끼는 어린이·청소년 환자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을 통해 굴절 및 조절장애(H52), ‘근시(H521)’, ‘난시(H522)’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굴절조절장애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어린이·청소년(0~19세)은 2017년 약 130만, 2018년 약 126만, 2019년 약 124만, 2020년 약 100만, 2021년 약 135만으로 증감이 반복됐지만 대체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퍼센트율로 살펴보면 전연령 대비 어린이·청소년 환자 비율이 2017년 48%, 2018년 48%, 2019년 47%, 2020년 46.8%이며 2021년에는 49.3%로 50%를 육박했다.
근시의 경우 2017년 약 75만(57.9%), 2018년 약 70만(58.2%), 2019년 약 68만(57.7%), 2020년 약 58만(57%), 2021년 약 76만(60.7%)이며 전 연령 대비 50%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2021년에는 60%가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난시의 경우 2017년 약 39만(43.2%), 2018년 약 39만(42.8%), 2019년 약 39만(41.8%), 2020년 약 35만(41.5%), 2021년 약 43만(43%)이며 전연령대비 40% 초반의 비율로 확인됐다.
통계에서 살펴보았듯이 굴절조절장애, 근시, 난시의 전체연령 대비 어린이·청소년 환자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 물론 선천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디지털기기의 사용이 늘어나고 야외활동이 줄어들면서 시력 이상을 겪는 사례가 늘어난 결과라 볼 수 있다. 또한 성장기 아이들은 근육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성인과 다르게 장시간 책을 읽거나 디지털 기기를 오래 바라보고 있으면 안구 압력이 쉽게 증가해 안축장이 길어지는 조절래그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상이 망막 앞쪽에 형성되는데 이런 현상이 지속되게 되면 굴절성 근시 진행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듯 이제는 어린이·청소년 전용 안경렌즈가 안경원의 블루오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유아동을 위한 드림렌즈가 있긴 하지만 안과처방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안경원 품목에서는 제외됐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렌즈들이 출시되면서 안경원에서도 고객들에게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어린이·청소년들의 경우 시력에 맞는 기능성 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 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은 완전히 성장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10세 이전부터 안구성장이 멈추는 18세까지 각별한 관리를 해야 근시진행과 시력감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때 관리해주지 않고 안경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학업 진행정도나 집중력이 저하돼 학습능률이 저하될 수 있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렌즈가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만큼 안경사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참조
- 단위: 명
- 자료: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심사년도 기준                    
- 굴절및조절장애(H52), ‘근시(H521)’,
  ‘난시(H522)’ 데이터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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