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운전에는 선글라스 착용이 필수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가 임박했다. 벌초시즌 눈 보호를 위한 보호안경의 수요가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소방당국은 추석을 앞두고 벌초시즌을 맞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019∼2021년 추석 한 달 전 발생한 벌초 안전사고는 2019년 97건, 2020년 45건, 2021년 81건 등 223건으로 집계됐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벌 쏘임 사고가 138건(62%)으로 가장 많았고 예초기나 낫에 의한 부상도 22건(9%)을 차지했다.
시간대별로는 벌초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오전 10∼12시에 가장 많은 70건(31%)이 발생했고, 연령대별로는 60대 62명(28%), 50대 54명(24%) 순이었다.
소방본부는 벌에 쏘였을 경우 쏘인 부위에 얼음찜질하고, 호흡곤란 등 의식장애가 발생한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예초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칼날에 보호덮개와 안전판을 부착하고 안전화·보호안경 등 개인보호장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즐거운 명절을 보내기 위해 ‘눈 건강’을 지키는 수칙들을 살펴보자.

성묘, 벌초 시에는 반드시 보호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
추석 기간, 산소 주변 잡풀을 제거하고자 제초기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보호안경을 쓰는 것이 좋다. 벌초 중 제초기 날에 의해 풀과 나뭇가지, 모래 등의 이물질이 튀어 각막 손상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시력 손상, 실명 등의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산에 올라갈 때는 반드시 보호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챙기자.
혹시나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에는 맨 손으로 비비거나 바람을 불지 말고, 흐르는 물이나 식염수 등을 이용해 씻어내야 한다. 증상에 따라 휴식을 취하거나 가까운 응급실을 방문하는 등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장시간 운전, 선글라스는 필수품
명절 고속도로는 극심한 정체가 장시간 지속된다. 오랜 시간 차 안에 있다 보면 창문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강렬한 자외선에 노출되고, 그 과정에서 눈은 심각한 손상을 입는다.
석양이 지는 오후라도 방심은 금물이다. 도로에 비친 빛에 의해 난반사가 일어나면 한 낮 못지 않게 눈이 손상될 수 있다.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은 광각막염과 각막미란 등이다. 모두 눈에 강렬한 통증과 눈부심 증상을 수반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선글라스가 필수적이다. 저가형 불량 선글라스 보다는 되도록 자외선 차단기능이 검증된 제품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 효율이 높은 75~80% 농도의 녹색 혹은 갈색 선글라스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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