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사, 방송 전 가격 올리기 꼼수에 대한 비난도 쇄도

인기 유튜브 웹예능 ‘네고왕’에 선글라스, 안경 아이웨어 브랜드 L사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안경원에 대한 비난의 댓글도 이어지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
유튜브 웹예능 콘텐츠 ‘네고왕’은 방송인 황광희씨가 고객들의 요청 사항을 모아 회사와 협상을 진행해 가격 할인을 끌어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9월1일 오후 6시 30분 달라스튜디오에서 공개된 '네고왕' 23화에서는 여름 휴가철 필수품인 선글라스 네고가 진행됐다.
‘선글라스, 안경 아이웨어 660종 싹 다 네고 뒤집어 쓰고 왔다·[네고왕] Ep.23’ 타이틀로 공개된 영상은 9월5일 오전 기준70만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방송에 등장한 안경 아이웨어 브랜드 L사는 선글라스, 안경 전 제품 70% 할인, 전 제품 무료배송을 내세웠다. 영상 공개 후 해당 업체는 제품 품절이 잇따르는 등 상당한 매출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L사는 직접적인 이익을 누린 반면, 안경계는 예상치 못한 비난을 받게 됐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 소비자들에게 그동안 안경업, 안경원에서 지나치게 비싼 가격에 제품을 팔았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게 된 것이다.
실제 영상의 댓글에는 ‘솔직히 네고한게 원래 가격 같다’, ‘안경 원가를 알기에 70%해도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죠. 그런데 10-20만원에 팔고 있으니 어이없는 거.’, ‘여기서 우리는 안경의 원가를 알게 되죠??’, ‘안경장사가 그리 돈 많이 남기다던데’ 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물론 해당 업체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재고떨이 파이팅하세요’, ‘70% 다운해도 제품에 비해 비싸네요. 중국산을 정가에 저 가격 주고 과연 이 브랜드를 선택할까요? 싼 맛에 호기심에 사볼거면 사겠어요. 딱히 땡기는 제품이 전혀 없음.’, ‘할인 먹인 게 원래 가격이랑 비슷한 건데 가격 엄청 높은 거처럼 하고 70퍼할인한 거 아님?’, ‘70퍼를해도 남는다는거아녀 그럼 원래 가격으로하면 너무양아치아닌교’, ‘8월23일 제품일괄 가격상승했다는 얘기가 커뮤니티에 댓글로 있던데 정말인가요? 저브랜드 취급하는 안경원만 호구잡히네’ 등의 글이 이어진 것이다.
영상을 접한 안경업계 관계자는 “해당 업체만 수익을 내고 모든 안경업계를 욕 먹이는 꼴”이라며 “타 판매업체와 안경원에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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