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면서도 독특함, ‘오피스W’만의 강점이죠”

자유롭고 독창적 디자인의 브랜드로 주목 받고 있어

법조단지로 유명한 서울 서초구의 한 거리에 안경그림이 눈에 띄게 그려져 있는 곳이 있다. 얼핏보면 전시회가 열리는 갤러리 같기도 해 사람들은 궁금한 듯 힐끔힐끔 쳐다보며 지나간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다양한 디자인의 안경테가 펼쳐지며 이제야 안경과 관련된 곳임을 짐작할 수 있게 된다. 바로 오피스더블유(대표 정화영, 이하 오피스W)가 운영하는 쇼룸이다.

쇼룸은 다양한 안경을 쉽고 편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돼 있어 만져보고 착용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내부는 심플하면서도 독창적인 감성이 엿보인다. 그렇게 전시 된 안경을 살펴보다 보면 디제잉 장비들이 설치된 부스가 보여 흡사 클럽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정화영 대표는 “실제로 디제잉이 가능하다”면서 “요즘에는 코로나19로 하지 못하지만 예전에는 신제품 출시 이벤트로 디제잉 파티를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디제잉을 직접 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정 대표는 “유명 디제이들을 섭외해서 진행하기도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직접 하기도 한다”고 쑥스러운 듯 말했다.

오피스W에서 출시하고 있는 브랜드는 올리버골드스미스(OLIVER GOLDSMITH)를 비롯해 아야메(AYAME), 르스펙스(LE SPECS), 일레스테바(ILLESTEVA), 카렌워커(KAREN WALKER), 미니마(MINIMA), 팀 베리스(TEAM VERRIS), 울프강 프록쉐(WOLFGANG PROKSH) 등이다. 대체로 쉐입이나 컬러가 독창적이라고 알려진 브랜드들이다. 이는 정화영 대표의 철학과 맞물려 있다. 정 대표는 “좋은 안경은 안경사가 만지지 않아도 착용 시 편안해야 한다”면서 “안경은 편해야 하고 선글라스는 독특해야 하고 스포츠비전은 렌즈가 우수해야 한다”고 자신만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안경과 선글라스도 패션의 일부라고 생각하기에 독창적인 제품들 위주로 하고 있다”면서 “물론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나만의 철학을 믿고 흔들리지 않는 것이 오피스W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피스W의 브랜드 중 최근 화제가 된 제품이 있다. 바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착용해 유명해진 올리버골드스미스의 바이스컨설 블랙 컬러(VICE CONSUL-g Nero)이다. 법조단지에 있다보니 젊은 법조인들의 문의가 많은 상태이다.

정화영 대표는 “웨이팅이 100명이 넘을 정도로 문의도 많고 인기가 많은 제품”이라며 “특히 젊은 변호사분들께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같은 사이즈와 컬러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 대표는 “현재는 품절 상태로 일본에 주문을 해 놓았는데 가을에나 들어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0년 서울 신대방에서 안경원으로 시작했다가 2007년 본격적으로 인디 아이웨어 브랜드 수입 전문 업체로 탈바꿈한 오피스W는 백화점과 전국의 안경원에 다양한 브랜드의 안경테를 유통 중에 있다. 정화영 대표는 “오피스W는 모두가 똑같이 소유하는 브랜드가 아닌 전세계의 자유분방하고 독창적인 인디 아이웨어를 알리고 선보이겠다는 일념으로 시작됐다”면서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고 오피스W만의 색깔을 가지고 앞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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