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자인사이언스연구소 … 렌즈 없이 프레임과 줄무늬패치로 구성

공부 집중력 향상과 스마트폰 노안 예방에 도움이 되는 안경이 출시될 예정이다. 바로 한국디자인사이언스연구소(KDSI)가 개발한 운동 기능성 안경인 ‘닥터 피트니스’이다.
‘닥터 피트니스 안경’은 서울대 의학계열 재학생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됐으며 일명 ‘뇌로 읽는 안경’이라 불린다. 홀로그래피 발명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데니스 가보르 교수의 가보르패치 줄무늬 모양을 안경에 적용시킨 특허 제품이다.
‘닥터 피트니스 안경’은 안경 렌즈 없이 안경프레임과 줄무늬 패치로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으로 집중력 강화를 위해서는 2줄 패치를, 안구 운동을 위해서는 2줄 또는 4줄 패치를 사용한다.
KDSI 관계자는 “2줄 패치 적용 시 안경 사각 프레임을 통해 글씨를 볼 경우 몰입감이 높아지면서 패치와 겹치는 내부의 글씨가 더 진하고 굵게 보이는 현상이 발생한다”면서 “몰입전에는 뿌옇게 나타나던 줄무늬가 엷어지면서 글씨가 더 선명히지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독서를 하거나 공부에 집중할 경우 더욱 몰입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KDSI 관계자는 4줄 패치 적용시에는 착용자의 눈동자 앞에 홀로그램 줄무늬 현상이 생기며 굳어진 수정체를 강제적으로 움직이도록 함으로써 눈 운동이 된다고 설명하며 “스마트폰 노안 예방과 집중력 강화라는 두 가지 기능을 갖고있는 만큼 컴퓨터 작업이 많은 직장인들과 성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KDSI는 이 안경을 개발하기 위해 3년의 연구 개발 과정을 거쳤다. 수십 개 모형 제작과 설계 수정을 거쳐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소비자의 사용 편리성을 위해 UX디자인(사용자 경험디자인)에 많은 공을 들였다. KDSI관계자는 “그간 국내에 없던 최초 개발 제품인만큼 소비자가 안경의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라고 전했다.
KDSI는 이 안경의 사용 효과를 높이기 위해 ‘내눈앱’이라는 어플리케이션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 앱을 이용하면 닥터 피트니스 안경의 착용 전과 후의 달라진 눈 건강 상태를 측정할 수 있으며 눈 검사, 눈 운동, 눈 게임 등의 다양한 콘텐츠가 담길 예정이다.
한편 이 제품은 아직 공식 출시 이전으로 현재는 클라우드 펀딩에 공개 돼 있는 상태이다. KDSI 측은 블랙과 투명 디자인 두 가지 모델로 출시할 예정이며 어린이와 여성 사용자를 위한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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