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별로 충격·긁힘 등 내구성과 품질에도 차이 있어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 이하 소비자원)은 최근 스포츠 선글라스에 대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스포츠 선글라스 10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자외선 차단율과 안전성은 모두 이상 없었으나 가격은 제품 간 최대 11.6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충격 및 렌즈 긁힘 내구성, 고온 저항성 등 품질도 제품마다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이 시험·평가한 제품은 △까미노 ‘에스트라 블랙레드’ △나이키 ‘DC2807 471’ △루디프로젝트 ‘SP761006-0001’ △볼레 ‘11733SE2’ △스위스밀리터리 ‘SMTE20Y3-C14R8’ △시마노 ‘에퀵녹스4-RD 맷 블랙’ △아디다스 SP0044 02A △에어워크 ‘SPEED BKBK’ △오클리 ‘OO9465 03A’ △팬톤 ‘FSG55-SMK’이다.
소비자원 평가 결과 10개 제품의 자외선 차단율은 모두 99.9% 이상으로 우수했다. 시험 대상 10개 중 9개 제품의 가시광선 투과율은 제품별로 최소 9.7%에서 최대 21.3% 수준이었으며 변색렌즈가 적용된 볼레(11733SE2)의 경우 빛의 양에 따라 가시광선 투과율이 32.0~76.1% 범위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가시광선 투과율이 낮은 제품은 빛이 강한 곳에서 눈부심을 줄여주고 투과율이 높은 제품은 빛이 약한 장소에서 활동하는데 유리하다”면서 “따라서 제품선택 시 시간과 장소 등 환경에 적합한 제품인지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0개 제품의 자외선 차단율은 모두 우수했지만 충격 및 렌즈 긁힘 내구성 등 품질은 제품마다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의 시험 결과 일반 충격시험에서는 모두 이상은 없었으며 이 중 7개 제품(△까미노 △루디프로젝트 △볼레 △아디다스 △에어워크 △오클리 △팬톤)은 충격량을 높인 가혹조건에서도 이상이 없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경도가 서로 다른 연필심을 이용한 긁힌 내구성 시험에서는 볼레 제품이 8.0으로 가장 높았고 렌즈 표면에 미러코팅이 처리된 5개 제품 중 3개 제품(△까미노 △스위스밀리터리 △시마노)이 0.5점으로 가장 낮았다.
고온 저항성 시험에서는 고온(70℃, 85℃)에 16시간 방치한 결과 볼레 제품의 경우 렌즈코팅 부분에 변형이 발생했으며 땀 저항성 시험에서는 인공 땀에 8시간, 24시간 방치 후 제품 이상 유무를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피부와 직접 접촉하는 코 받침과 다리 부위에 대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납·카드뮴 등의 유해물질 함유 여부를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기준치 이하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프리즘 굴절력 확인한 결과도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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