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검사·시기능검사·안경 처방, 안경사 고유 업무 영역”

한국안경신문에서는 10월 세계 시력의 날을 맞아 국민 안보건을 최일선에서 책임지고 있는 안경사들의 눈 검안 사례를 모집했다. 시력 상실의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전 세계 대중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세계 시력의 날은 매년 10월 두 번째 목요일로, 올해는 10월 13일이다. 사례는 △시력검사 시 눈에 질병이 의심돼 병원에 가볼 것을 권유했는데 다시 찾아와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받았던 경우 △눈 불편증상을 호소하던 고객을 위해 다양한 검안으로 문제 원인을 찾아줬던 경우 △시력저하의 특별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던 고객에게 다양한 검안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줬던 경우 △그 외 시력검사 등 검안 시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 등을 받은 바 있다. <편집자 주>

제가 소개해드릴 검안사례는 지난 9월 서울 강동구에서 저희 안경을 방문해 주신 60대 초반 여성분입니다.
안과병원 4곳을 가봤지만 글씨가 이중으로 보이는 현상이 지속돼 불편하시다는 것이 방문하신 이유였습니다. 그 여성분은 뇌기능 이상 의심 진단받고 매우 우울한 상태라고 하셨습니다. 계속 불편함을 느끼시던 중 친구분의 소개를 받고 낙성대역에 있는 저희 안경원까지 방문하시게 됐습니다.
증상을 여쭤보니 6~7년 전부터 길건너 간판을 봐도 글씨가 위, 아래 이중으로 보이고 사람 얼굴을 봐도 눈위에 눈이 살짝 하나씩 더 있는 것처럼 보여 혹시나 싶어 정신과를 방문했지만 별 이상은 없으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경과 진료를 추천받고 진료도 해봤지만 역시 이상은 없었고요. 그러다가 안과 추천을 받고 안과를 방문해 시력검사를 통해 새로운 처방전으로 도수안경을 안과내 안경원에서 맞추었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선명하게 이중으로 보이는 불편이 더욱 심해져서 새로운 도수안경을 도저히 사용할 수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안과에서 다시 검사를 해봐도 특이사항이 없었고 뇌신경 문제가 아닐까라는 이야기에 뇌MRI까지 찍어봤지만 이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합니다.
저희 안경원에서는 일반시력검사와 정밀시력검사를 구별하여 진행했습니다. 정밀시력 검사 후 양쪽 눈초점 간격차이, 양쪽 시선방향차이, 좌우시력차이, 원거리와 근거리시력차이로 인해 오른쪽 눈은 위쪽으로, 왼쪽 눈은 아래쪽 방향을 향하는 시력불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약 1시간 30분동안 정밀시력검사를 진행했고 고객님의 눈에 맞게 안경을 제작했습니다 .CCP 레조나스렌즈(눈부심방지 뇌과학설계 안경렌즈)를 통해 두 눈 찡그리지 않고도 편하게 볼 수 있게 됐고 이중으로 보이던 글씨들도 하나로 편하게 보인다며 기뻐하셨습니다.
고객님께서는 “강동구에서 낙성대역까지 찾아오는 시간과 돈이 하나도 아깝지가 않다”면서 “세상을 행복하게 볼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배꼽인사까지 하셨습니다. 더불어 “오래 지속된 시야불편을 아무리 병원을 찾아가도 전혀 개선되지 않아 속상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날들을 잊을 수 있게 됐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상담, 문의, 시력검사, 피팅, 시야 체험까지 시간은 제법 걸렸지만 밝은 얼굴로 환하게 웃으며 돌아가시면서 고객님은 “주변에 비슷한 증상으로 불편하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해주시겠다”고 몇 번이나 말씀하시고 여러번 고맙다고 하시고 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고객님께 전문성을 인정받고, 시야 안정감, 눈부심까지 함께 줄여드리게 되어 보람을 느꼈던 하루였습니다.
 
스타안경원
김동원 안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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