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된 한국안경신문…언제나 안경인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매년 11월 한국안경신문 창간 기념일이 다가오면 자연스럽게 처음 2001년 11월 1일 지령 제1호를 발행한 날이 떠오릅니다. 세월의 유수함과 함께 벌써 창간 21년 특집 지령 제936호를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에 그 시간들을 반추해보면 만감이 교차함을 느낍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21년 동안 매주 안경계에 도움이 될만한 다양한 주제와 시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안경업계 전반을 선도하고 동시에 업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해 온 여러 기억들로 자부심과 긍지가 먼저 생깁니다. 하지만 동시에 엄혹한 경제, 활력이 떨어진 시장, 역동성이 사라진 산업 속에서 우리 업계의 현실을 생각하면 간과한 부분은 없는지, 놓치고 있는 사안은 없었는지 나름의 반성과 함께 다시 고삐를 쥐고 재정비해야 한다는 각오가 생깁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의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또한 어려움과 고통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우리 안경인들은 이 기간동안 고통을 감내하며 업계를 지켜왔습니다. 그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안경인들이 힘들게 업계를 지켜오고 있지만 안경계는 여전히 어렵고 힘든 가운데 있습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삼고현상과 지속되는 불황은 다시 비상해야 할 안경업계를 주춤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더욱이 몇 달 전에는 대통령실의 국민제안에 ‘콘택트렌즈 온라인구매 허용’이 포함돼 안경계가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국민제안은 없던 일이 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언제든지 또 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안경계는 (사)대한안경사협회를 중심으로 단합해 이러한 위기에 대비해야 합니다.
저는 안경인들의 저력을 믿습니다. 지난해 안경 온라인 판매 문제가 불거졌을 때 우리 안경인들은 단합된 모습으로 이 어려움을 극복해 냈습니다. 또한 수십 년의 안경산업 역사 속에서 매년 최악의 어려움과 역경을 이겨내고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이뤄낸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안경산업 각 분야인 안경렌즈, 콘택트렌즈, 광학기기, 안경테 등 기업들과 전국의 여러 안경원들이 급변하는 시장과 소비자의 새로운 트렌드에 발맞춰 첨단 기술을 통해 생산한 제품 및 서비스를 보여주며 해법을 찾아 나가고 있습니다.
창간 21주년을 맞은 한국안경신문이 어느덧 청년이 됐습니다. 한국안경신문은 청년의 기백으로 구석구석 더 많이 뛰어다니며 안경계에 도움이 되는 꼭 필요한 기사를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안경계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재도약이라는 희망의 씨앗을 심는 일에도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안경신문은 업계 최고의 신문으로서 지난 21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발판삼아 안경업계의 발전을 도모하는 다양한 의견과 비전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안경인들이 하나의 큰 뜻 아래 상생하고 공존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안경업계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와 함께 항상 여러분 곁을 지키는 한국안경신문이 되겠다는 약속의 말씀도 드립니다. 아울러 안경계 대표 언론인 한국안경신문을 위해 변함없이 응원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1월 7일

한국안경신문 발행인 조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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