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금리 5.61%로 금리 상승에 이자 부담 계속 커져

자영업자들이 이자 부담에 대출을 갚고 있지만, 전체 대출 잔액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추가 금리 상승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14조7504억원으로 전월 대비 3249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10월에도 전월 대비 1922억원 줄면서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민은행의 지난달 말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87조1095억원으로 같은 기간 711억 줄었다. 신한은행이 64조5834억원으로 420억원, 하나은행이 58조1158억원으로 3323억원 각각 줄면서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우리은행은 52조9984억원으로 363억원 줄었다. 다만, 농협은행만 51조9433억원으로 유일하게 5대 은행 중 1569억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5대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줄어든 반면 전체 은행의 대출 잔액은 늘어났는데 시중은행 금리가 부담스럽거나 대출을 거절당한 자영업자들이 국책은행이나 지방은행에 몰리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8~10월 국내은행 18곳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5.61%로 지난 7~9월 평균 금리(5.43%)보다 0.18%포인트 높아졌다.
5대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줄어든 반면 전체 은행의 대출 잔액은 늘어났는데 시중은행 금리가 부담스럽거나 대출을 거절당한 자영업자들이 국책은행이나 지방은행에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현상이 추가 금리 상승시 장기적으로 자영업자들을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개 5대 시중은행과 비교해 지방은행, 제 2금융권으로 대출이 확대되면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은 더욱 커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내년도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대두되면서 2023년도는 자영업자들에게 어쩌면 코로나 시기보다 힘든 시기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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