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고(故) 공병우 한글문화원 원장 등 4명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새롭게 선정했다. 과학기술유공자는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과학기술인을 지정해 예우·지원하는 제도로,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사회문화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고 공병우 한글문화원 원장, 김성호 UC버클리 명예교수, 고 윤한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 고 전민제 전엔지니어링 대표를 과학기술유공자로 최근 지정했다. 이로써 과학기술유공자엔 총 81명이 이름을 올리게 됐다.
공 원장은 초성(음절의 첫 소리), 중성(음절의 중간 소리), 종성(음절의 끝소리)이라는 한글 창제 원리에 맞는 ‘세벌식 한글타자기’를 개발한 발명가로 한글타자기와 한글문서편집기를 개발했다. 또 한글문화원을 설립해 한글의 기계화에 앞장섰다. 아울러 대한민국 최초의 안과전문의로 최초의 국산 콘택트렌즈를 개발했으며, 시각장애인용 점자(손가락으로 더듬어 읽도록 만든 시각장애인용 문자) 타자기와 한글 워드프로세서도 개발한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분들의 삶과 정신을 본받아 미래세대가 과학자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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