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수익금 일부 기부도 “신년 향한 좋은 에너지 가득 받으시길…”

“제 작품 속에서 신년을 향한 좋은 에너지를 가득 받으실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화려한 안경을 소재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지희 작가의 <Wishes Coming> 전시가 지난 12월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서 열려 많은 내방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전시회에는 김지희 작가의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그림들과 함께 트렌디하고 테크니컬한 아이웨어 브랜드 쏘럭스(Sso.Lux·대표 손근영)의 독보적인 제품들이 함께 진열되어 더욱 화사함을 자랑했다. 지난 12월 23일 전시 현장에는 김지희 작가가 친필사인회에 나서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12월 27일에는 쏘럭스 전속모델인 배우 최다니엘의 사인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 전시는 쏘럭스와 KP gallery on(대표 이광표)이 기획하였으며, 팝업스토어를 통해 쏘럭스의 2023년 풀티타늄 소재 신제품 ‘DREW-C1’ 등 다수의 안경테도 함께 선보였다. 전시는 김지희 작가 사인회 이외에도 연예인 및 인플로언서의 초청 방문 등 다채로운 행사로 채워졌다.
쏘럭스 관계자는 “해당 전시회는 전시의 수익금 일부가 클라트프로젝트(Claart)를 통해 ‘제2의 피해자’라고 하는 수용자 자녀를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면서 “김지희 작가 역시 쏘럭스와 함께 하는 선한 영향력에 동참하여 작품 1점 판매액 전액을 함께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3일 사인회에 나선 김지희 작가는 “다가올 한 해를 앞두고 더 나은 삶을 향한 빛나는 희망을 전시장 안에 담아봤다”면서 “제 작품 속에서 신년을 향한 좋은 에너지를 가득 받으실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 늘 빛나는 나날 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지희 작가(이화여대 동양화 전공)의 <Sealed Smile> 시리즈는 반짝이는 보석으로 치장된 안경을 소재로 한다. 작품 속 인물은 커다란 안경(선글라스)으로 시선을 가린 채 얼굴 대부분을 숨기고 있다. 눈(眼)을 볼 수 없어 감정이 잘 드러나진 않지만, 옅은 미소를 짓고 있어 궁금증과 흥미를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Sealed Smile> 시리즈는 욕망과 존재, 소유와 결핍, 행복과 허구 등의 상반적 장치들을 화려한 소비재와 미묘한 미소를 통해 표현했다. 짙은 안경에는 사랑과 번영을 상징하는 ‘비너스의 탄생’ 등 신화 속 명화가 보인다. 또한 토끼, 호랑이 등 영험한 동물 이미지로 확장된 작가의 작품에는 욕망을 바라보는 삶의 동력을 발견할 수 있다. 화려하게 빛나는 작품을 통해 소유와 존재 사이를 오가며 희망을 노래하는 작가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김지희 작가는 2022년 가나아트사운즈 개인전을 비롯해 서울, 뉴욕, LA, 홍콩 등 국내외 300여회 전시를 열었다. 최근에는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5월 롯데홈쇼핑에 소개된 원화 11점은 1분 만에 완판되며 역대 최단 시간 솔드아웃을 기록하기도 했다. 홍콩 대형 쇼핑몰 D-Park, 미샤, 걸그룹 소녀시대와의 콜라보레이션 등 갤러리를 넘어 다양한 문화 전반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