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및 전자제품 사용 증가로 안경 수요 지속적으로 증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안경시장이 2023년부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코트라가 남아공의 안경시장에 대한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2022년 남아공은 코로나 관련 규제를 전면 해제했으며 이로 인해 안경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 이전 시장 규모를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로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2017~2022년까지의 시장성장률은 -11.5%를 기록하고 있으나 2023년부터는 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2027년까지 연평균 4.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야외 활동이 줄어들면서 남아공의 선글라스 시장은 직격탄을 맞았다. 2022년 코로나 관련 규제를 완전 해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이전 수준만큼의 시장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가계 경제 위축으로 인한 소비 패턴의 변화로 인한 영향으로, 선글라스가 반드시 필요한 생활 필수품이 아니라는 인식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자상거래 시장 역시 확대되고 있다. 선글라스는 직접 착용해 보는 것을 선호하는 남아공 소비자의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온라인 업체에서는 가상 체험 및 가상 거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온라인 마켓 매출을 높이고 있다. 이렇게 온라인 판매가 늘어나자 오프라인으로 제품을 판매하던 Spectsavers와 같은 대형 체인업체에서도 온라인을 판매를 시작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가정에 머물며 다양한 전자기기를 사용하게 돼 이전보다 근시를 가진 남아공 인구가 늘어나게 됐다. 이로 인해 시력 교정을 위한 콘택트렌즈의 수요가 증가하게 됐지만 콘택트렌즈의 경우 관리하는데 필요한 소모품이 많아 근시 인구의 증가가 즉각적인 시장 회복으로 반영되지는 않았다. 남아공 소비자의 경우 이미지 혹은 편의상의 이유로 안경을 사용하기 보다 콘택트렌즈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경제적인 여유가 되지 않아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남아공의 콘택트렌즈 시장은 2024년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이 근시로 영향을 받고 있지만 가계 경제 수준의 문제로 직접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 만큼 가계 경제가 회복됨에 따라 수요 역시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대형 유통업체의 콘택트렌즈보다는 직접 자신의 시력과 환경에 맞춰 구입할 수 있는 맞춤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이러한 트렌드는 전자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경우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의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아공에서 안경은 시력 교정의 필요성이 있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제품이지만 처방전을 받아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비싼 제품에 속한다. 이에 대형업체에서는 시력 교정용 안경을 다양한 소비자에 기부해 남아공 내 안경시장 확대로 이어졌다. 점차 많은 소비자가 전자기기를 통한 학습 및 쇼핑, 의사소통을 함에 따라 근시를 가진 인구의 증가로 이어져 교정용 안경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 안경 수요가 과거에 비해 늘어난 만큼 관련 시장을 겨냥해 볼 수 있으며, 어린이의 경우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남아공의 안경 관련 시장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시장으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이 진출해 있으나 안경테 종류나 안경렌즈 종류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 무료 검안 서비스 혹은 온라인 판매를 통한 제품 유통 및 셀프 카메라 활용 선글라스 착용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제품 선택에 한계가 있는 남아공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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