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안광과, 온라인 안경 판매에 관한 연구

한국안광학회 동계학술대회는 한국안광학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학술대회다. 한국안광학회는 1992년 안경광학 분야에서는 최초로 창립된 학회로, 이 분야 처음으로 한국연구재단 등재지로 선정되었고, 2009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연구재단 등재지로 계속 선정되어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2007년에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 국내학술지발행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매년 재선정의 위업을 달성하며 회원들이 학문적으로 성장하고 이론과 임상을 겸비한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3일 ‘미래 안경사의 업무 및 역할’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2021 한국안광학회 동계학술대회’에 출품된 학술자료 공유를 통해 급변하는 현실을 반영하여 우리 안경사의 미래를 대비하고, 안경사 전문성을 강화해 보고자 한다.

 

백석대학교 보건학부 안경광학과 이재성·허진범·정예리·조소연·김해인·김세진 연구팀은 온라인 안경 판매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온라인 안경 판매는 국가면허시험 제도를 통해 전문성을 인정받은 안경사들의 기본권 침해이고, 국민의 눈 건강을 해치는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온라인 안경 판매에 대한 소비자와 안경사(전문가)의 인식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알리고자 하는 목적에서 진행되었다.
이에 연구팀은 온라인 안경 판매에 대한 인식 실태와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소비자 96명, 안경사 4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네이버 폼을 활용하여 10월8일부터 11월7일까지 한 달 동안 설문 조사하였다. 통계는 SPSS 26.0 프로그램을 이용하였고, 분석은 빈도분석,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소비자 96명 중 안경 및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78명(81.3%)이고, 그 중 시력 교정용 안경 착용이 62명 (79.5%)으로 많았다.
안경테를 온라인으로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20명(20.8%)으로, 가장 많은 구매 이유로는 9명(45%)이 ‘원하는 디자인의 안경테 구매’를 꼽았다. 안경테 온라인 구매 시 경험한 문제점으로는 ‘디자인, 품질 차이’ 15명(75%)이 가장 많았고, 소비자 66명(68.8%)이 안경사의 대면 피팅이 중요하다고 인지하고 있었다.
‘도수 안경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70명(72.9%)이었으며, 그 이유로는 ‘안경사의 전문 상담 부재로 인한 제품 신뢰도 부족’ 46명(32.2%)으로 가장 많았다.
안경사는 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에 대해 ‘매우 부정적’ 의견이 36명(90%)이었고, ‘온라인 안경 판매의향이 없다’고 답한 안경사는 38명(95%)으로 대부분이었다. 온라인으로 구매한 안경테로 조제가공을 요청하는 고객은 최근 한 달 이내에 ‘1~5명’ 23명(57.5%)으로 가장 많았다.
안경사가 생각하는 오프라인안경 판매의 장점으로는 ‘정확한 안경 처방검사’ 28명(70%)이었고, 응답자 전원(100%) 대면 피팅은 반드시 꼭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결론적으로 대면 피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소비자가 온라인 구매를 경험하지 않는 비율이 높았고, 온라인으로 안경테를 구매 후 불편함으로 안경원을 방문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보아 대면 피팅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온라인 안경 판매는 안경사의 전문적인 검사 및 조제가공, 피팅이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점으로 인해 광학적, 해부학적 및 품질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이는 국민의 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출품자: 백석대학교 보건학부 안경광학과 이재성·허진범·정예리·조소연·김해인·김세진
●출  처: 2021 한국안광학회 동계학술대회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