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가 짧은 프레임 + 변색 및 틴트렌즈 유행 지속할 것”

계묘년 2023년에는 과연 어떠한 안경이 유행을 선도할까? 다수 안경사들은 ‘사각프레임’ 등 세로가 짧은 형태의 안경테가 인기를 지속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먼저 사각 디자인의 안경이나 선글라스 스타일이 지난해에 이어 트렌드를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오뜨아이 대표이자 유튜버로도 활동 중인 이도민 대표는 최근 공개한 개인 영상을 통해 2023년 안경 트렌드와 함께 안경테를 추천했다.
앞서 지난 2021년부터 젠틀몬스터는 세로가 짧은 스타일의 선글라스를 출시했으며, 2022년부터는 CATO, LEROY, DIDION, CORSICA 등 이른바 ‘Y2K 스타일’에 잘 맞을 만한 사각 안경의 모델을 속속 내놓기 시작했다.
Y2K(천년을 가리키는 밀레니엄과 컴퓨터 에러를 뜻하는 버그의 합성어) 스타일이란 1990년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사랑받아온 스타일을 뜻한다. 단, 최근 출시되고 있는 모델들은 기본형태만 비슷할 뿐 당시 디자인을 그대로 따라가진 않는다. 당시에는 세로가 짧은 메탈, 반무테, 무테 디자인의 안경이나 색감이 화려한 종류들을 선호했으나 향후 출시될 모델들은 이와는 결을 달리할 전망이다.
이도민 대표는 “향후 유행할 ‘Y2K 스타일’ 사각 안경은 2000년대 보다는 조금 더 부드럽고 간결하고 색채가 강하지 않은 디자인을 생각할 수 있다”면서 “세로 사이즈 또한 2000년대 출시되었던 안경들보다 더 길게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인 안경카페에서도 지난 6일 공개한 영상을 통해 사각 프레임이 2023년 안경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안경카페는 먼저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프레임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아넬형, 라운드형이 꾸준한 인기를 끌었으며 크라운판토, 다각형 쉐입의 안경도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하반기부터는 세로길이가 짧은 형태의 안경이 유행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쉬나 크롬하츠 등에서도 세로길이가 짧은 형태의 안경을 많이 내놓고 있다.
안경카페 측은 “해외유명 잡지나 TV에도 자주 등장하고 있으며, 현재 너나 할 것 없이 많은 브랜드에서 이러한 형태의 안경과 선글라스가 많이 나온다. 보잉이나 투브릿지 형태 등 옛날에도 있었던 쉐입인데 다시 유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경렌즈 트렌드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변색렌즈와 틴트렌즈에 대한 수요가 늘기 시작하면서 보편화, 대중화되었다.
특히 변색렌즈의 경우 자외선이 강할수록 또는 여름보다는 겨울에 더 진하게 변색이 되는 특징을 지니는데 여타 렌즈보다 눈에 피로가 훨씬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케미렌즈 포토블루, 니콘 트랜지션스 엑스트라 액티브 8세대, 호야 센서티 2세대, 자이스 포토퓨전 엑스까지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한 제품들이 점점 더 업그레이드 출시되고 있다.
안경카페 측은 “틴트렌즈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강세를 띠고 있다. 특히 SNS를 통해 셀럽들이 연한 색감의 눈이 잘 보이는 틴트렌즈 선글라스를 쓰고 나오며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올해 더 유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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