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 공통, 라운드형 블랙색상 안경테 가장 선호해
한국안광학회 동계학술대회는 한국안광학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학술대회다. 한국안광학회는 1992년 안경광학 분야에서는 최초로 창립된 학회로, 이 분야 처음으로 한국연구재단 등재지로 선정되었고, 2009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연구재단 등재지로 계속 선정되어 그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2007년에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 국내학술지발행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매년 재선정의 위업을 달성하며 회원들이 학문적으로 성장하고 이론과 임상을 겸비한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3일 ‘미래 안경사의 업무 및 역할’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2021 한국안광학회 동계학술대회’에 출품된 학술자료 공유를 통해 급변하는 현실을 반영하여 우리 안경사의 미래를 대비하고, 안경사의 전문성을 강화해 보고자 한다.
국제대학교 안경광학과 석경민·장주혜·안수열·염서영·김현진·박경희 연구팀은 전공계열에 따른 20대의 안경 디자인 및 브랜드 선호도 조사 및 안경 착용실태 및 구매 행동을 조사하였다.
먼저 전공계열에 따른 20대의 안경 디자인 및 브랜드 선호도 조사 연구를 통해 20대를 대상으로 전공계열별로 선호하는 안경테 디자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은 20대 안경착용자 184명(남 73명, 여 111명)을 대상으로 안경테 디자인 선호도에 대한 설문을 시행하였다. 설문결과는 대상자를 전공별로 공학계열, 보건계열, 예체능계열, 인문사회계열 4개의 군으로 분류하여 SPSS 23.0으로 빈도분석을 통해 나타내었다.
연구결과 안경테 디자인은 모든 계열에서 라운드형을 가장 선호했으며 두 번째 선호도가 높은 디자인은 보건계열에서는 스퀘어형, 예체능계열에서는 유니크형 및 하금테형, 공학계열 및 인문사회계열은 하금테형 순으로 나타났다.
안경테 색상은 모든 계열에서 블랙의 선호도가 높았다. 두 번째 선호도는 예체능계열의 경우 골드와 실버 색상, 보건계열, 공학계열, 인문사회계열은 실버 색상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계열에서 안경테 재질은 메탈테와 플라스틱테 순의 선호도를 보였으며, 브랜드는 안경전문브랜드, 보세제품 순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결론적으로 20대가 가장 선호하는 안경 디자인 및 브랜드는 모든 계열에서 비슷한 경향을 보였으나, 두 번째로 높은 선호도에서는 특히 예체능 계열에서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전공계열에 따라 다른 안경 디자인을 고려하여 고객만족도를 높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연구방법은 앞서와 동일하며, 연구결과 안경의 착용 목적은 모든 계열에서 시력교정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경구매 시 중요 요인은 보건계열 및 예체능계열에서는 안경의 디자인과 스타일, 공학계열에서는 얼굴형과 조화, 인문사회계열에서는 착용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계열에서 안경구매 스타일은 이전 착용 안경과 동일한 스타일로 구매하는 것을 가장 선호했으며, 안경구매 장소는 안경원이 제일 높았다. 공학계열 및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비율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경구매 가격은 보건계열과 예체능계열은 10~20만원 대가 가장 높았으며, 공학계열은 5~10만원 및 10~20만원 대, 인문사회계열은 5만원 이내 순으로 나타났다.
앞으로의 안경 트렌드 변화는 모든 계열에서 기존 안경의 품질 향상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건계열에서는 안경디자인 다양화, 예체능계열 및 인문사회계열에서는 기능성 안경의 다양화를 원하는 비율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20대의 안경 착용실태 및 구매 행동은 보건계열과 예체능계열은 디자인 및 스타일, 인문사회계열 및 공학계열은 실용적인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전공계열에 따라 안경구매 행동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안경구매 시 마케팅 방향설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