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슈머, 높은 정보력으로 안경계 소비트렌드로 자리매김

지금까지 안경제품에 대한 소비자 경험은 오직 제품 구매를 통해서만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대면 쇼핑 비중이 급감하면서 오프라인에 대한 경험이 줄어들고, 여러 경제 지표들의 복합적 요인으로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체리슈머의 증가로 온라인의 영향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체리슈머(Cherry-sumers)는 체리피커(Cherry Picker)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한정된 자원을 극대화하기 위해 알뜰하게 소비하는, 전략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일컫는 말로 ‘체리피커’에서 진일보한 개념이다.
자신의 취향과 관심사를 포기하지 않으며 유연한 소비를 추구하는 체리슈머들은 글로벌 경기 불황 속에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면서 이제는 사회 전반의 소비를 이끄는 대세 소비층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렇듯 소비자들은 보다 합리적으로 소비하기 위해, 커뮤니티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구매한 경험을 서로 공유하여 주관적이면서도 객관화된 지표를 갖고 제품을 평가하고 있다. 또 다수의 소비자가 굉장히 똑똑해지고 소비를 했던 경험이 쌓임으로 좀 더 좋은 브랜드를 찾고 보다 더 합리적인 소비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안경업계도 마찬가지다. 안경업계가 알고 있는 것보다 소비자들은 더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있다. 나이가 어릴수록 정보력에 강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정보 습득력이 높은 소비자가 안경업계 주류 소비층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경업계도 정보력이 강한 소비자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어, 이제 소비자가 안경에 대해 잘 모르고 구매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
이렇듯 최근의 소비트렌드와 함께 2023년 안경계는 ‘사용자 경험’이 강조될 전망이다. 20소비자에게 더 솔직하게 다가가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만이 살아남을 수 있고 소비자에게 신선한 경험으로 각인될 수 있는 제품만이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소비자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은 안경업계에도 마찬가지다. 일례로 최근 인터비젼에서 출시한 ‘FM Lens’ 콘택트렌즈 가상피팅 서비스를 들 수 있다. ‘FM Lens’ 콘택트렌즈 가상피팅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가상피팅으로 제품을 먼저 경험하고, 제품을 구매해 신기술 그리고 제품을 동시에 평가하게 된다. 이런 평가들이 모여 객관화된 지표들이 최신화되고 이는 곧 소비자들을 모으는 원동력이 된다.
경기침체가 계속되며 대내외적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무한경쟁 속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트렌드를 발 빠르게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는 브랜드만 살아남을 수 있다. 2023년은 ‘소비자 경험’을 중시하는 브랜드가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키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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