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우수 안경원을 벤치마킹하라

 
 

안경산업의 부흥과 활성화는 안경산업의 축을 이루고 있는 제조·유통업체와 안경원이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공동대처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 이에 국제, 국내시장 상황을 통찰하면서 국내 안경원과 안경업계가 직면한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찾고자 한다. 또 안경업계가 나아갈 방향과 안경원의 강력한 성장동력이 무엇인지를 제안한다. <편집자 주>

체인안경원은 전국 안경원의 40% 내외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하며, 이제는 안경원의 절대적인 축을 담당하고 있다. 매출액에 있어서도 우리나라 안경원 총 매출액의 6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상당하다.

코로나 위기나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체인안경원 오픈 소식은 꾸준하다. 이렇듯 영향을 확대해가는 체인안경원과 비체인안경원의 대립도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길게 보면, 엄혹한 시장 환경에서 두 종의 안경원이 다 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목과 대립을 청산하고 단합과 화합의 길을 열어야 지금의 안경업계가 안고 있는 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서로의 장점은 받아들여 배울 것은 배우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는 등 힘을 합쳐야 지금의 안경시장을 지키고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동안 안경사간의 불협화음은 업계 발전에 있어 독으로 작용해 왔다. 체인안경원은 독자성을 유지하며 해당 지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독립안경원의 차별화된 특징을 접목할 필요가 있다.

독립안경원 역시 체인안경원의 체계적인 경영 및 교육 시스템 등을 높이 사 자신의 안경원에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등 위기를 극복할 방안으로 삼아야 한다.

 

체계적인 매장관리, 안경사 교육 지원 강점

체인안경원의 강점은 체계적인 매장관리, 안경사 교육 지원, 광고 및 홍보 지원, 통일된 상호를 통한 인지도 확보 등이 손꼽히고 있다.

매년 안경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안경원 중 약 40% 정도를 자치하고 있는 체인안경원들은 이제 안경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큰 영향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불황이라는 안경업계 상황 속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안경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선진 경영과 서비스 시스템의 체인안경원, 안경사 자부심을 지켜온 독립안경원의 노력은 분명 안경계의 업그레이드를 가져온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안경업계 구성원 간 대립각을 세우는 일은 이 같은 노력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 또 앞으로 더욱 거세질 안경시장 개방이라는 거센 파도 앞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시력교정 전문가·경영능력 갖춘 안경사로

안경계 내부의 반목과 불신 같은 집안싸움을 지양하고 외부로 부터의 도전을 한마음 한뜻으로 다 같이 맞이한다면 안경업계가 지니고 있는 현안에 대해 실질적이고 실천적인 방안이 나올 수 있다. 

서울의 한 안경원 원장은 “독립 안경원의 안경사들이 체인안경원의 독주체제를 비판하지만 체계적인 마케팅 기법 도입 등은 모든 안경사들이 벤치마킹해야 할 것”이라며 “안경사는 시력교정 전문가인 동시에 경영능력을 갖춘 CEO로서의 자격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평생면허에 의존하는 안경사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