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안경 출시 속도전…구글·퀄컴과 XR 동맹

 
 

삼성전자가 지난달 한국특허정보원(KIPRIS)에 ‘갤럭시 글래스’와 ‘갤럭시 링’ 상표권을 출원하며 스마트안경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갤럭시 글래스는 가상현실(VR) 체험용 헤드셋, 스마트 안경, 증강현실(AR) 체험용 헤드셋 등의 기능이 결합된 안경 형태의 기기로, 갤럭시 링은 반지처럼 손가락에 끼는 스마트 기기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10월 미국 특허청에 스마트링 관련 특허를 출원한바 있다. 갤럭시 링은 반지 안쪽에 탑재된 광혈류측정센서(PPG)와 심전도(ECG) 센서를 통해 다양한 신체 활동 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워치5’에도 건강정보 측정 기능을 강화했다. 갤럭시워치5에는 광학 심박 센서, ECG센서, 체성분 분석 센서를 통합한 ‘바이오 액티브’ 센서가 탑재됐다. 더욱 정밀한 측정을 위해 손목에 닿는 후면 센서 영역도 넓어졌다.
갤럭시 링은 본체 후면만 몸에 직접 닿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와 달리, 반지는 안쪽 면 전부가 손가락을 감싸는 형태로 시계 형태의 갤럭시워치 시리즈에서 한 발 더 나아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메타버스 등 혼합현실(XR)을 지원하기 위한 기기 개발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신제품 공개행사 ‘갤럭시 언팩 2023’에서 구글·퀄컴과의 ‘XR 동맹’을 선언했는데, 삼성전자가 XR글래스 등 기기 개발을 맡고, 구글이 운영체제, 퀄컴이 칩셋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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