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생생

2023-01-13     한국안경신문

안경사 위한 임상생생通信

생생통신은 한국안경신문이 안경주치의 프로젝트 일환으로 안경사들이 검안할 때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사례들을 요약·정리해 발간한 ‘전문가 그룹의 생생한 경험담 Q&A’에서 안경사분들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사례를 소개해 드리고자 마련됐습니다.


콘택트렌즈


RGP질문이요

안녕하세요. 혼자 RGP를 공부해 볼려고 하는데요~. 저희 안경원에서는 RGP를 거의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어디 물어볼 때도 없답니다. 이런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가르쳐주세요.^^ 혼자 책을 보다가 ‘렌즈 처방시는 V.D 값도 환산을 해야한다’ 뭐 이런 내용이 나와있는데요. S-700, C-050 AX180 플랫K 7.80 스팁 K 7.65인 환자라면 공식에 의해서 ‘+S0.50 이 나오므로 최종수치는 -6.00 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나왔는데요…. 이게 어떤 계산법으로 -6.00이 나오는 건지 너무 기본적인 질문 같아서 한참을 망설였는데 도저히 알 방법이 없어서요. 꼭 가르쳐주실꺼죠?.

 

A. VD 환산표를 보니까 안경 -7.00이면 렌즈는 -6.50으로 나와 있네요. 그래서 BC를 플랫 K값인 7.80으로 처방하면 -6.50으로 해주면 되겠고. 구면 RGP경우는 BC를 0.1정도 더 플랫하게 처방하나요? 그렇다면 7.90으로 처방하고 눈물이 +0.50정도 들어가니까 -6.50+0.50=-6.00. 대충 이런 거 같은데요.

A. 아시겠지만 혹시나 해서 참고로 추가하면 렌즈를 스팁하게 처방할수록 렌즈 밑의 눈물이 +렌즈작용을 하니까 근시도수를 올려줘야 되고, 플랫처방은 반대로 내려줘야 되는 데, 어느 정도 해야되냐하면 BC 7.60 이하에서는 0.75정도. 7.70 이상에서는 0.50정도, 대충 그 정도 조정하면 될 겁니다.
A. 비구면 RGP에서 렌즈의 B.C를 올바르게 선택하여 착용하였다고 가정할 때
1. 렌즈의 중심부는 각막을 약간 누르게 되고
2. 렌즈의 주변부는 각막에서 약간 떨어지게 되어
1의 경우는 각막의 Diopter를 0.25D 감소시키고, 2의 경우는 눈물렌즈의 Diopter를 0.25D 생성시켜 렌즈의 누름과 눈물렌즈의 영향으로 V.D의 환산값보다 0.50D 정도 낮은 렌즈 Power가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생각됩니다. 위의 내용에 따라서 -7.00D 의 V.D 환산값 -6.50D. -6.50D 의 또 다른 환산값 -6.00D가 최종 처방하여야 할 결과값으로 선택되었다고 생각됩니다.


굴절검사와 처방

나이드신 분인데요


안경은 원시용으로 쓰시구요. 연세가 62세이시구요. 시력은 잘 나오세요. 안경쓰시면 1.0까지. 근데 이분이 호소하시는 부분이 운전하실때 20~30킬로 까지는 괜찮은데, 더 이상 속력을 내시면 중앙선이 삐뚤빼뚤 보이고 맞은편 차가 자기쪽으로 확 다가오신다고 그러시는데요. 왜그러시는지 아시는 분은 답변 좀?.


A. 혹시 물리학을 좀 아시는 분이면 속도 증가에 따른 시야의 변화라는 것을 알수가 있을 것입니다. 예전에 다큐멘터리에서 운전 중인 운전자의 시각으로 60킬로 달릴 때와 180킬로로 달릴 때, 200킬로 달릴 때 시각은 속도가 증가할수록 시야는 원형으로 보이고 볼록하게 나타납니다.(아마도 우리는 젠킨스박스라고 배울 것이지요)
질의 하신 62세 노인이면 이미 조절력은 상실 중이고, 교정이 1.0이더라도 중심시력이 정상이지 주변시력은 누구도 문제가 있지요. 백내장도 주변에서 시작해도 교정시력에는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이구요. 속도가 30킬로 이상이면 중심시력만으로 보면 원시용 안경으로 보면 모든 직선은 중심에서 주변부로 휘여 보일 것이고 이를 바로 잡으려고 핸들을 움직이면 직선은 좌우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당연히 상대차량이 우측으로 휘여지면 그렇게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야간 운전에는 사고 위험이 있습니다. 음주 차량이나 졸음운전으로 오해 될 수도 있습니다. 해결? 글쎄요. 다른 검사도 해봐야 알겠는데요.
추가- 평소에도 이런 증상은 얘기 한다면 망막 부종이나 각막 왜곡 등 안질환으로 볼수 있음으로 주의해야 합니다.

A. 단지내편위(내사위나 내사시)의 영향에 의한 것이라 보기엔 증상이 독특(?)하네요 ^^*. 복시 증상도 나타나지 않고 안정피로만을 호소하는 것 같지도 않으니.

A. 거리감이나 속도감 등은 입체시의 한 분야로도 봐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입체시 검사가 요즘 관심을 더욱 받는 거구요. 그래서 사위 검사쪽으로도 접근해 보시는 것이 좋을 듯해요.


안경조제 및 가공

누진조제 후

안녕하세요. 누진조제 후 적응을 위해서 경사각을 큰게, 작은게 어떤 것이 적응하기에 나을 까요?
큰 것이 렌즈후면이 장용자 얼굴에 가깝게, 작은 것이 렌즈후면이 장용자 얼굴에서 멀게….
다른 모든 조건이 괜찮다는 조건에서~.

 

 

A. 아무래도 경사각은 너무 기울어지면 안되겠죠? 렌즈후면이 가깝게. 이건 정간거리 이야기하시는 것 아닌가요? 누진에서 정간거리가 멀면 아무래도 많이 어지러울 것 같습니다. 정간거리가 멀면 시선이 누진대를 지나가기가 힘이 들것 같네요.
8개월 초보입니다. 음~~. 어떤게 좋을지는 그분이 쓰시는 습관이 어떤지 그리고 제조가공 시 그 부분을 어느 정도 고려해서 하셨는지는 물론 안경을 눈 가까이 장용하는지 멀리하는지 또 안경을 높게 올려 쓰시는지 낮게  내려 쓰시는지 등등…. 이밖에 처음 장용하시는 건지 아니면 두 번 혹은 세 번째이신지… 고려할 점이 많습니다.

A. 아니겠죠. 어떤 시리즈를 선택하셔서 해주셨는지. 요즘 누진다초점렌즈 나름대로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 아시죠. 종류도 많습니다. 넘 복합적이라…^^. 제가 생각하기에 결론은 가까운 게 좋을 듯 싶네요. 참 정간거리가 평균 어느 정도지는 알고 계시죠. 왜 그 거리를 정해 놓은 건지를 잘 생각해보세요. 책에 다 있습니다.

A. 대체적으로 경사각은 10~15도로 해서 쓰는데 이 각의 기준은 바닥입니다. 얼굴의 각도와 맞추면 크레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지요. 평소에 고개를 드는 사람과 숙이는 사람의 경사각은 생각해 볼 만하죠. 누진렌즈를 처음 쓰는 사람은 되도록 얼굴에 붙이는 편이 편하고요, 써 보셨던 분은 원래의 정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나을 듯 싶네요.
A. 상도수가 근시일 경우 정간거리를 가깝게 했을경우 과교정 되고 반대로 원시일 경우 저교정 되죠… 그리고 중간거리·근거리를 볼때 처음에 각도(10~15)로 했다가 - 이 경우는 스탠다드는 아님을 밝힙니다. 나중에, 15일에서 한달정도 쓰신후 재방문했을때 각도를 크게 해주고 코높이를 높게 해주시면….

A. ‘정간거리가 크다고 어지럽다?’ 누진 조제 후에 코끝에 걸린 안경으로 사물을 보게 되면 상도수를 전체적으로 보게됨으로 덜 어지럽죠. 다초점의 특성을 잘 파악해 두시면 조제후의 관리도 해결이 가능할 것입니다. 특히 검사할 때 유의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문진을 중시 하십시오.

A. 우리가 경사각을 주는 이유는 비점수차를 되도록 줄이는 이유 중에 하나일 꺼라고 봅니다.

A. 정점거리를 줄이면 크레임이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