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사 위한 임상생생通信
생생통신은 한국안경신문이 ‘안경주치의 프로젝트’ 일환으로 마련한 코너이다. 안경사가 검안할 때 한 번쯤은 겪었을 사례들을 요약·정리해 발간한 ‘전문가 그룹의 생생한 경험담 Q&A’에서 안경사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사례를 소개한다.
안경조제 및 가공
Q. 누진조제 후
안녕하세요. 누진조제 후 적응을 위해서 경사각을 크게 작게 어떤 것이 적응하기에 좋을까요? 큰게- 렌즈후면이 장용자 얼굴에 가깝게, 작게- 렌즈후면이 장용자 얼굴에서 멀게. 다른 모든 조건이 괜찮다는 조건에서 입니다.
A. 커브가 들어간다면 저도수나 고도수나 어지럽기는 아무래도 경사각은 너무 기울어지면 안 되겠죠? 렌즈 후면이 가깝게... 이건 정간거리 이야기 하시는 것 아닌가요? 누진에서 정간거리가 멀면 아무래도 많이 어지러울 것 같습니다. 정간거리가 멀면 시선이 누진대를 지나가기가 힘 들것 같네요. 8개월 초보입니다.ㅋㅋㅋ
음~~ 어떤 게 좋을지는 그분이 쓰시는 습관이 어떤한지 그리고 제조가공시 그 부분을 어느 정도 고려해서 하셨는지. 물론 안경을 눈 가까이 장용하는지 멀리하는지, 또 안경을 높게 올려 쓰시는지 혹은 낮게 내려쓰시는지 등등... 여기에 첨 장용하시는건지 아니면 두 번 혹은 세 번째이신지 고려할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네요.
A. 아니겠죠. 어떤 시리즈를 선택하셔서 해주셨는지. 요즘 누진다초점 나름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 아시죠. 종류 많습니다. 너무 복합적이라.^^ 결론은 제 생각으로는 가까운 게 좋을 듯 싶네요. 참 정간거리가 평균 어느 정도지는 알고 계시죠. 왜 그 거리를 정해놓은 건지를 잘 생각해 보세요. 책에 다 있습니다.
A. 대체로 경사각은 10~15도로 해서 쓰는데 이 각의 기준은 바닥입니다. 얼굴의 각도와 맞추면 크레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지요. 평소에 고개를 드는 사람과 숙이는 사람의 경사각은 생각해 볼 만하죠. 누진을 처음으로 쓰는 사람은 되도록 얼굴에 붙이는 편이 편하고요 써 보셨던 분은 원래의 정간거리를 유지하심이 낳을 듯.
A. 상도수가 근시일 경우 정간거리를 가깝게 했을 경우 과교정 되고 반대로 원시일 경우 저교정 되죠. 그리고 중간거리, 근거리를 볼 때 처음에 각도(10~15)로 했다가(이 경우는 스탠다드는 아님을 밝힙니다) 나중에 15일에서 한 달 정도 쓰신 후 재방문했을 때 각도를 크게 해주고 코 높이를 높게 해주시면….
A. 정간거리가 크다고 어지럽다(?) 누진 조제후에 코끝에 걸린 안경으로 사물을 보게 되면 상도수를 전체적으로 보게 되므로 덜 어지럽죠. 다초점의 특성을 잘 파악해 두시면 조제 후의 관리도 해결이 가능할 것입니다. 특히 검사할 때 유의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문진을 중시하십시오.
Q. 안경렌즈에 큐빅 박는 공구
큐빅크기에 따라 공구가 다르다고 하던데 공구는 어디에 가면 구할 수 있나요?
좀 더 멋진 안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어느 안경사 올립니다.
A. 큐빅 미리수를 일단 아셔야겠고요. 거기에 따른 기리(드릴날)를 사용하셔도 되고 따로 만드셔도 된답니다. 참고로 저는 둘 다 사용하구 있고요.
A. 12나 14정도 크기요. 그리고 기리말고 큐빅박는 공구 따로 판다고 들었는데 기리쓰면 본드로 붙이잖아요. 본드 사용 안 하고 끼우는 방식으로 하는 건 없나요?
A. 본드 사용하시면 광택이 죽어요. 본드 바르시려면 큐빅 뒤에 음박지 같은 거 붙은 것 사용하심이….
A. 손 드릴로 구멍 파서 십자드라이버로 넓히면 돼요. 본드 없이 잘 안될 것 같아요. 큐빅이 크면 더 큰 드라이버로 넓히면 될 것 같은데.
A. 드라이버를 큐빅의 지름대로 준비하셔서 점점 크게 넓혀가는 방법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본드사용은 절대 금물이고요~
굴절검사와 처방
Q. 원주와 +원주의 차이에 대한 질문
대부분의 여러 선생님이 -원주렌즈로 처방하시잖아요. 그러면 +원주렌즈로 처방한다면 광학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로 인해 환자들이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한 임상적인 내용과 -원주로는 해결안된 안정피로가 +원주렌즈로 해결이 된 선생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거의 s+c로는 처방을 안 해 봐서요.
A. 안경렌즈처럼 처방이 렌즈 1개로 만들어진다면 차이는 없습니다. 둘은 단지 표기의 차이일 뿐이니까요.^^*
시험착용인 트라이얼에선 vd가 달라지므로 약간의 차이가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흔히 앞쪽에 구면이 들어가고 뒤쪽에는 실린더가 들어가는데 그순서를 바꾸어도 달리보이게 돼지요(vd 때문에). 하지만 안경렌즈처럼 복합화된 하나의 렌즈가 된다면 차이는 없습니다.
A. 레티노와 판부렌즈로 검사하면 +원주방식이 편하다고 합니다. 자각실굴절검사에서 +원주를 사용하시면 별다른 차이는 없습니다. 불편할 뿐이죠.
A. 이론적으로는 +원주렌즈는 광학적으로는 전면원주렌즈를 의미합니다(-원주렌즈는 내면원주렌즈).
혼합난시를 처방할 경우 -원주렌즈를 사용하면 전초선을 후퇴시키고 후초선의 이동량은 전초선의 이동량과 원래 당겨야 하는 양이 추가되므로 최소착란원의 크기가 커지게됩니다. 그러나 +원주렌즈를 사용하면 후초선의 이동거리가 짧아지므로 최소착란원의 크기가 더 작아집니다.
Q. 유리렌즈와 플라스틱 렌즈
유리렌즈 우로팔을 착용하시던 손님에게 플라스틱 렌즈 고굴절을 해드렸습니다. 안경이 너무 무겁고 손님이 선택한 테가 반무테인 관계로. 그런데 며칠 지나지 않아서 눈 근육이 무지하게 당기고 눈이 뻑뻑하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알고 싶네요. 단순히 유리와 플라스틱 차이인지 아니면 다른 어떠한 이유가 있는지 여러 고수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일단은 pd가 정확하게 조제됐는지가 궁금하군요. 그리고 우로팔은 얇은 토파즈색이 들어있는 상태라 광량에도 조금 차이가 날 겁니다(혹 눈부심 같은 증상을 느낄 수가 있죠) 실내 작업이 많으신 분이시면 우로팔의 약간 편광 같은 기능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우로팔의 렌즈 특성을 이해 하시는 편이^^*.
A. 혹시 개선기가 맞는지 모르겠네.
아니라면 죄송하고요, 단순히 우로팔의 특성을 이해 해서는 알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PD와 경사각 그리고 그 외 다른 것들은 모두 전의 안경과 동일하며 변한 것이 있다면 오로지 렌즈의 종류 밖에 없음을 알려드리며, 이분의 직업은 택시 운전기사이십니다.
이분이 불편함을 호소하시는 것은 눈부심이나 렌즈 외적으로 드러나는 그러한 면이 아니라 눈 내부의 통증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정확하게 말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손님 말씀에 따르면 안경을 끼고 한참 지나면 눈 근육의 경련이 일어난다고 하네요. 이러한 증상이 계속 지속된다는군요. 이유가 무지하게 궁금해지네요.
A. 렌즈의 커브 변화도 동일 증상을 보이니 참고하세요.
A. 동일한 설계와 동일한 굴절력의 렌즈를 사용해서 조제해도 렌즈의 재질과 종류에 따라 동일 회사의 렌즈도 광학적으로는 엄밀한 차이를 보입니다. 굴절률이 변하면 분산이 변하고, 렌즈의 설계가 다르면 수차량에 변화가 생깁니다.
우로팔을 사용하셨다면 아마도 비점수차와 분산에서 큰 영향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