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고객 모시기’ 전문성 살려 난시렌즈 시장 확 넓혀야
난시용 렌즈 구매 고객, ‘지속적 구매의사’ 78% 육박…착용 후 만족도가 관건
전체 근시 환자의 80% 이상이 난시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난시 처방 비중은 현저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콘택트렌즈 착용자의 현황에서도 알 수 있는데, 콘택트렌즈 착용자 중 절반가량이 난시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실제 난시 보유자중 난시용 렌즈를 구매하는 비율은 20% 적게는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난시는 적은 양의 난시라도 시력의 질을 저하 시킬수 있어 반드시 교정이 필요하다. 실제로 난시 미교정시 집중력 저하와 학습능력 저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는 난시의 양과 난시 축과는 관계없이 글을 읽는 속도 저하 등의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는데, 연구결과 최소 4%에서 최대 24%까지 읽기속도가 저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20명의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양안 모두 -1.50D 난시를 유발시키는 렌즈 착용 후 일기의 이해력과 정확도를 측정한 연구 결과 독해력에서 8.8% 저하, 그리고 정확도에서 5.2% 저하되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에 다양한 난시 관련 통계를 통해, 난시용 콘택트렌즈의 필요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통계를 살펴보면,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서 확인된 2022 우리나라 굴절 및 조절의 장애 환자는 264만9756명으로 이중 근시 환자는 118만9234명, 난시 환자는 97만2151명으로 조사됐다. 난시 환자만 놓고 보면 남성이 42만8932명, 여성이 54만3219명으로 나타났다.
난시용 콘택트렌즈 착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서베이에서 일반 소프트렌즈가 아닌 난시용 콘택트렌즈를 구매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74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소비자가 난시용 렌즈를 구매하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어 ‘안경사가 추천해서’라는 답변도 641명으로 상당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이미 난시렌즈를 구매하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구매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의향이 있다’는 답변이 78%에 육박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난시용 렌즈 구매 고객이 안경원의 충성 고객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것을 보여준다.
실제 난시용 렌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몇 년전만하더라도 안경원의 전체 콘택트렌즈 판매량에서 난시용 렌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내외였으나 안경사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서베이에서 20% 이상이라는 답변이 21%, 25% 이상이 38%, 30% 이상이 15%, 35% 이상이 2%, 40% 이상이 10%, 50% 이상이라는 답변도 8%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난시용 콘택트렌즈를 고객에게 추천하는데 있어 가장 영향을 크게 받는 요소로는 ‘착용후 소비자 만족도’가 59%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난시용 콘택트렌즈 시장이 앞으로 더 성장할 기회가 있다는 의견에 동의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73%의 안경사가 동의한다고 답해 난시용 렌즈 시장의 긍정적인 성장 전망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