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협, 제21대‧제22대 협회장 이취임식 개최

디옵스 기간 대구 EXCO에서 새로운 출발 다짐

2024-04-09     안광석

대한안경사협회 제21대‧제22대 협회장의 이취임식이 지난 4일 대구 엑스코 서관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가 갖는 의미는 하나 된 협회가 새로운 출발을 선포했다는 데 있다. 115대 110이라는 숫자가 의미하듯 이번 협회장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 그만큼 갈등의 골도 깊을 수밖에 없는 과정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종석 전 협회장과 허봉현 협회장은 함께 포옹하며, 함께 깃발을 든 모습을 연출해냈다.

안경사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하나 된 협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5만여 안경사들의 역량을 결집해야 할 협회는 선거 이후 불과 한 달여 만에 하나 된 모습을 공개했다.

당연해 보일지 모르는 사진 한 장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많은 이들의 노력과 헌신이 뒤따랐을 터였다. 

김종석 전 협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오늘 이 행사는 저와 허봉현 협회장님만의 행사가 아닌, 20대와 21대를 함께 하셨던 모든 분과 22대에서 함께하실 모든 분의 이취임식”이라며 “지난 6년간 협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했으나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를 구하며 또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6년간 그러했듯이 우리의 소중한 업권을 침탈하려는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안경업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협회를 믿고 하나가 되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취임사에 나선 허봉현 협회장은 “그간 서울에서 진행됐던 이취임식을 안경업계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디옵스와 맞물려 진행하게 됨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역대 회장님을 비롯해 16개 시도 지회장, 안경업계 내외빈까지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안경사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신 김종석 전 협회장님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콘택트렌즈 온라인 판매의 실증 특례에도 불구하고, 안경 및 콘택트렌즈의 온라인 판매 금지에 대한 합헌 결정이 내려졌으며 이 또한 전임 협회에서 고군분투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또 “저는 22대 협회장으로서 저에게 주어진 사명을 이루기 위해 당당하게 걸을 것”이라며 “국민의 70%가 안경원에서 시력 검사를 받고 있음에도 휠체어보다도 안전한 1등급 의료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로잡아 갈 것”임을 피력했다.

한편, 뉴바이오, 랭골라, 반도옵티칼, 블랙&BK, 스타비젼, 한미스위스, 한별광학, 화신문화, 대구보건대, 백석대 등 여러 곳에서 이번 이·취임식을 위한 기부금을 보내와 장학금 및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