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일본 안경 프랜차이즈 조프(Zoff), 매장 내 ‘ 선글라스 착용 자유화’ 방침 화제
그로부터 약1년 후 화제의 방침은 어떤 효과를 불렀는가 정해진 이미지를 탈피함으로써 고객 호기심 자극, 만족도 UP
작년 4월 일본의 유명 안경 프랜차이즈 기업 조프(Zoff)가 직원들에게 ‘선글라스착용자유화’를 방침을 선언했다. 아직 사회적으로 선글라스에 대한 저항이 있던 분위기를 고려하면 이번 방침은 꽤 화제를 모았다. 선글라스 착용 자유화와 함께 유니폼에도 변경이 있던 만큼 1년이 지난 지금 과연 화제의 방침은 어떤 효과를 불렀을까.
조프 직원에 의하면 대체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첫 번째는 선글라스를 대하는 고객의 저항이 다소 낮아진 점이다. 안경을 전문으로 다루는 곳에서 선글라스를 착용한 캐주얼한 인상으로 맞이하니 무의식적으로 어떤 안도를 느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자체 선글라스의 홍보로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조프는 사실 유명 안경 프랜차이즈라는 이미지에 비해 ‘선글라스=조프’라는 인식은 약했는데 이번 방침을 통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선글라스를 착용함으로써 덩달아 다양한 모델도 선보일 수 있던것이다.
두 번째는 고객에게 좀 더 자신 있게 제품을 설명할 수 있게 된 점이다. 직원들이 다양한 프레임과 컬러렌즈를 조합함으로써 단순히 매뉴얼적인 설명이 아닌 실제 경험이 바탕된 어드바이스를 보다 생생하게 전할 수 있던 것이다.
매장에는 다양한 조명 기구나 디지털 디바이스 등이 있기에 눈부심의 정도가 각위치에서 다르다. 이를 직원들이 직접 체감했기에 설명하는 직원과 상담을 받은 고객, 어느 쪽도 만족이 높았다는 것이다.
이번 조프의 방침을 통해 ‘정해진 이미지에서 탈피하는 일’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안경원은 안경을 전문으로 다루다 보니 캐주얼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반듯한 자세와 격식 있는 움직임으로 고객을 대하지만 오히려 고객은 이를 무겁게 느낄 수 있다.
전문적인 곳이 캐주얼한 인상을 가질 때, 즉 참신한 이미지가 생기는 순간 고객은 관심이 생긴다. 그것이 제품이 될 수도 있고 인테리어가 될 수도 있다. 안경원은 제품과 검안 서비스의 품질이 가장 중요하지만 이와 더불어 이제는 부수적인 참신한 변화가 있을 때 고객과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