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와 관리용액 기내 반입 기준이 궁금하다면?
여행 시 ‘비행기 탈 때’ 알아두면 좋은 상식
추석 연휴가 다가옴에 따라 여행객들을 위해 ‘콘택트렌즈 기내반입 기준’과 ‘비행기 안에서의 콘택트렌즈 사용법’ 등 비행기 탑승 시 알아두면 좋은 상식에 대해 알아본다.
먼저 국내선의 경우, 기내에 반입하는 물건에 대한 제한이 상대적으로 덜 엄격하다. 별다른 규제사항 없이 콘택트렌즈 관리용액을 포함한 콘택트렌즈, 인공눈물 등을 기내에 가지고 탑승하는 것이 가능하다. 액체류 반입 규정이 따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큰 렌즈 세척액을 가지고 가도 무방하다.
그러나 국제선의 경우, 인공눈물이나 콘택트렌즈용제(보존액) 운반 시에는 항공보안법 제14조제5항에 따라 액체‧분무‧겔류 등 항공기내 휴대 반입 금지물질 운영기준에 따라야 한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규정에 따라 위의 액체들은 100ml 이하의 용기에 소분해 총량의 합이 1L 이하일 때 기내 수하물로 반입이 가능하다.
100ml 이상의 용기에 담긴 콘택트렌즈 보존액을 가지고 국제선을 탑승하려면 캐리어 등에 넣어 위탁수하물로 부치거나 규정에 맞게 소분해 기내에 들고 타야 한다.
인공눈물의 경우에는 소분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통의 경우에는 기내 반입이 가능하지만 가지고 탈 수 있는 액체 총량의 범위에서 벗어나는지 꼭 확인해봐야 한다.
렌즈 자체에 대해서는 별도의 제한이 없다. 콘택트렌즈나 안경은 개인 필수품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기내에 가지고 탑승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비행기 반입금지 물품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면 ‘항공보안 365’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쉽게 알 수 있다.
기내는 안구건조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경우 안구건조증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좁은 이코노미석에 탑승했을 경우 인공눈물을 계속해서 넣어줘야 하지만 움직임에 제약이 커서 번거로울 수 있다.
또한 높은 고도를 비행하는 비행기 내부는 산소의 농도 또한 낮아서 혈액의 산소 포화도가 감소할 우려가 있고, 민감하고 에너지 소비가 높은 조직인 눈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산소 농도는 우리 몸의 혈액순환에 큰 영향을 끼치는데, 혈액순환이 저하되면 눈의 건조함이나 불편감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특히 기내의 습도가 평상시 습도의 4분의 1 수준이기 때문에 렌즈를 착용한다면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눈의 충혈과 이물감, 따가움이 발생할 수 있다.
콘택트렌즈 착용은 좌석에서의 수면의 질 또한 크게 저하시킨다. 가만히 있어도 잠이 잘 오지 않는 비행기 내부에서 이물감까지 느낀다면 최악의 비행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비행기에 탑승할 때는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안경은 눈과 눈 주위의 피부에 직접 닿지 않아 콘택트렌즈에 비해 습도에 덜 민감하다. 긴 비행시간 동안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면 눈의 피로도를 크게 덜 수 있다.
수면 시에도 쉽게 벗었다 착용할 수 있어 장거리 비행의 경우 착용했을 때보다 배 이상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