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캠페인] 정당한 기술료, 안경사의 품격과 가치 높인다!
□ 1부. 전문가로서 기술로 승부할 수 있는 여건 마련해야
소상공인과 보건 의료인 사이에서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안경사. 그 기저엔 유통 마진에 의존하는 수익구조가 자리하고 있다. 안경사의 가치를 높이고 진정한 안보건 전문가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 바로 정당한 기술료를 받는 일이다. 치열한 저가경쟁의 늪에서 벗어나 당당히 기술로 승부하는 그날을 위해 한국안경신문은 대한안경사협회와 공동 캠페인을 전개해 나간다. <편집자 주>
안경사가 진정한 전문가로서 인정받고자 한다면 정당한 기술료 청구가 선행되야 한다. 하지만 안경원의 과도한 할인경쟁. 이런 경쟁구도 탓에 안경사들은 소비자들에게 소모품 비용 및 기술료 청구에 소극적으로 대처해왔다.
그렇지 않아도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와중에 자칫 불친절하다는 인상을 심어줄까 염려됐기 때문이다. 안경사들이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해당 비용을 청구하지 않아 왔던 이유다.
하지만 이제라도 가격 현실화를 위한 안경 제값 받기와 안경 소모품 비용 및 기술료 청구에 대한 체계적인 제도화가 요구되고 있다. 다행인 점은 점차 안경사들이 소모품 비용 및 기술료 청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점이다.
안경사가 진정한 보건 의료인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가 기술료다. 단순히 수익을 조금 더 받고 덜 받고의 문제가 아니다. 전문가로서 기술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
교육과 임상에 더 많은 투자가 진행되기 위해서라도 정당한 기술료는 포기할 수 없는 과제다. 개별 안경원이 아닌 대한안경사협회 차원의 더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시스템 구축과 대국민 홍보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까닭이다.
기술로 녹여온 전문가의 가치, 충분히 안경원과 안경사의 가치를 더 빛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안협 기술료 TF팀 가동, 위원장에 이석원 대구안경사회 회장
특히, 혼란스러운 상황일수록 명백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무엇보다 안경사 스스로가 기술료는 상품을 판매하는데 필요한 부가 서비스가 아닌 안경사의 정당한 노동의 대가임을 소비자에게 인식시켜야 한다.
무엇보다 치솟는 인건비와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저가 경쟁으로 최소한의 수익도 기대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정당한 기술료는 이제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행인 점은 대한안경사협회가 기술료 TF팀를 가동하면서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5월‧ 8월 1,2차 회의 개최, 9월에는 MOU체결 속도전
대구안경사회 이석원 회장을 위원장으로 기술료TF팀을 구성한 대한안경사협회는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관련 내용을 구체화하고 있다. 또 9월에는 건영크리너와 CMA글로벌 등의 업체와 관련 MOU를 체결하는 등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가고 있다.
1차 회의에서는 △안경 기술료와 건강보험화를 위한 설계 방안 △인식개선을 위한 용어 활용 △기술료와 작업비용의 분류 △위원회 구성 및 기타토의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우선 TF팀은 안경 기술료와 건강 보험화를 위한 설계 방안으로 대국민 홍보를 통한 인식개선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유튜브 등 영상을 제작해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수교육을 통해 홍보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2025년과 2026년 보수교육에서는 기술료와 건강보험 부분에 대한 많은 강연을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회원들에게 포스터를 배포하고, 안경원에 이 포스터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해갈 방침이다.
또 주요 안경 프랜차이즈의 참여를 유도하고, 안경 수건과 케이스 제조업체와의 협약을 바탕으로 기술료 관련 내용을 안경 수건과 케이스에 삽입해 배포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인식 개선을 위한 용어활용, 기술료와 작업비용의 분류 등 보다 깊이 있는 내용도 논의 됐다. 특히, 관련 용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각각의 용어에 대한 적합성과 전달력을 분석해 TF 차원의 단일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고객에게 조금 더 쉽게 다가가기 위해 언어적인 측면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픽토그램 등 시각적인 부분의 활용방안도 논의된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보수교육 시 관련 교육 확대, 대국민 홍보노력도 병행 예정
TF팀은 내역서에 대한 논의도 깊이 있게 진행했다. 안경테와 안경렌즈 비용에는 솔루션 과 상담 맞춤 등의 모든 비용이 포함된 금액이지만, 기술료는 각각의 비용을 따로 분류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도 논의됐으나, 여러 가지 보완이 필요한 문제인 만큼 이번 캠페인에서는 신중히 다뤄갈 방침이다.
기술료 TF팀은 이를 구체화할 위원회 조직 구성도 완료했다.
이석원 대구안경사회장이 위원장으로서 TF를 이끌 막중한 소임을 맡은 데 이어, 위원으로 박준철 수석부회장, 이준희 대외협력부회장과 송현철 사회복지 이사가 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김원철 서울안경사회장, 김의섭 부산안경사회장, 윤일영 경기도안경사회장, 윤대영 울산안경사회장, 이상미 강원안경사회장이 조사위원장의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간사에는 고민성 제주안경사회 회장과 최홍준 주임이 협력위원으로는 서재명 마산대학교 교수, 박성숙 중앙이사, 박충실 회원 등이 포함됐다.
한국안경신문 공동 캠페인 협력 업체
(사)대한안경사협회
(사)대한안경사협회는 1974년 보건사회부장관으로부터 사단법인 설립인가 이후 보건복지부 산하 전국 5만여 안경사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단체다. ▲국민안보건 향상▲유통질서 확립▲지역사회 발전▲창조적 자세▲세계화 진전이라는 5가지 윤리강령을 기반으로 시대 변화에 따른 안경사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교육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편안한 시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전국 5만여 안경사를 대표하는 단체로 1989년 의료기사법 내에 안경사제도가 신설되는데 혁혁한 기여를 했으며, 2019년 12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근용안경·도수수경 온라인 판매 법안)을 폐기시키고, 2021년 11월 정부의 안경 온라인 판매 정책을 무효화 하는 데에도 앞장서서 단합된 안경사들의 목소리를 관철시켰다. 안경사의 업권을 침탈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안경사의 업권을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