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국세청 연계 상권분석 플랫폼 ‘소상공인365’ 시연회

빅데이터 활용 상권분석 정보로 의사결정에 도움

2024-12-30     안광석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최근 서울 중기중앙회에서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365’ 시연회를 개최했다.

소상공인의 경영 분석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소상공인들은 매출이 감소할 때마다 그저 막막하기만 하다.

자신의 문제인지, 아니면 상권 전체의 문제인지 가늠하기가 어려워서다. 이 같은 문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정부는 92억원을 투자해 국세청 등과 협업으로 ‘소상공인 365’플랫폼을 구축했다.

1월 중 정식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인 이 서비스는 현재 시범서비스를 운영 중에 있다. 

소상공인365는 지난 18년간 운영해 온 '상권정보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한 플랫폼이다.

공공·민간 데이터를 융합해 상권분석, 경영진단, 정책정보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맞춤형 정보 제공을 위해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서비스도 포함됐다.

소상공인365에서는 빅데이터 상권분석과 내 가게 경영진단, 상권·시장 핫트렌드, 정책정보 올가이드, 소상공인 대시보드 등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빅데이터 상권분석'은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간단분석, 상세분석 등 다양한 지역·업종에 따른 보고서를 제공한다. 지역별 인구, 매출에 따른 상권지도 및 배달현황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시연을 맡은 송하령 소진공 빅데이터실장은 "상세분석을 활용하면 도로 라인에 따라 아주 세밀한 지역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예비 창업자가 입점하고자 하는 위치를 비교·분석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독을 신청하는 경우 월 단위로 카카오톡을 통해 정보를 정기적으로 보내준다"고 설명했다.

또 '내 가게 경영진단'은 소상공인 개별 점포의 경쟁 상태, 생존 가능성, 성장 전망을 분석한다. 여기에 인기 메뉴, 시간대별 유동인구 데이터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 소상공인이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상공인 365에서는 '상권·시장 핫트렌드', '정책정보 올가이드', '소상공인 대시보드'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소상공인 관련 업소, 매출, 인구, 지표 등을 지역별로 시각화해 제공한다.

소진공 관계자는 “소상공인365는 데이터 정보 접근 방식의 변화를 이끌며 향후 2년간 서비스 안착기로 AI를 활용할 것”이라며 맞춤 정책정보와 대화형 상권정보, 숏클립형 특가 정보 등의 서비스에 AI가 응용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화형 상권정보의 경우, 디지털 접근 능력이 낮은 고연령층의 소상공인들이 손쉽게 정보를 습득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소상공인365에 부동산 임대료 정보 등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기존의 상권정보시스템 대비 소상공인 365 시범 운영에는 1.7~1.8배 정도의 유입이 이뤄지고 있으며, 10배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소상공인365를 통해 예비창업자와 소상공인이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더 나은 경영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정책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