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사가 소개하는 맛집] 한 끼 식사를 넘어 한우의 깊은 풍미 완성, “벽제갈비 더청담”

2025-05-23     김태호 기자

가끔은 말보다 한 끼 식사가 더 많은 것을 전할 때가 있다.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거나, 중요한 자리를 앞두고 있을 때, 또는 그저 함께하는 시간이 특별하길 바랄 때 찾게 되는 곳, 서울 강남 도산대로에 자리한 벽제갈비 더청담을 소개한다.

1986년 개업 이래 한우 미식의 정수를 지켜온 벽제갈비, ‘프리미엄 한우라는 개념이 자리 잡기 전부터 최고 등급의 고기만을 고집해왔으며, 그 철학은 지금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벽제갈비는 한우 1++ 중에서도 가장 높은 등급의 BMS No.9 한우만을 엄선하고 부위별 최상의 상태로 숙성하여 눈꽃이 피어난 듯 아름답고 부드러운 고기를 제공한다.

벽제갈비 더청담은 정갈한 외관과 깔끔한 내부 공간이 인상적이다.

전 좌석이 프라이빗 룸으로 구성돼 있어, 누구와 함께하든 조용하고 품격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대표 메뉴는 꽃뼈 생갈비, 이외에도 안심, 안창, 우설 등 다양한 부위를 즐길 수 있다.

고기를 주문하면 밑반찬과 함께 송이버섯을 넣은 한우사골, 샤퀴테리, 숙성사시미 등 수준높은 한입거리들이 제공된다.

꽃뼈 생갈비를 주문하면 직원이 뼈를 직접 들고 와, 테이블에서 갈비대를 손질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잘 손질된 갈비살은 다이아몬드 커팅을 더해 숯불 위에서 천천히 숨을 고르듯 익어간다.

칼집 사이로 스며든 육즙과 향긋한 숯불 향이 어우러져, 입 안 가득 풍미가 피어난다.

손질된 갈비는 두 장으로 나뉘는데, 한 장은 생갈비로 맛보고, 나머지 한 장은 요청 시 양념을 더해 다시 제공된다.

입에 넣는 순간 살살 녹아내리는 식감과 육즙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한우 본연의 깊은 풍미를 가장 정직하게 전달해준다.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섬세한 응대도 이곳의 맛을 완성시킨다.

손님의 타이밍에 맞춰 고기를 구워주고, 필요 이상의 개입 없이 자연스레 식사를 즐기게 돕는 그 태도에는 오랜 시간 다져진 노하우와 정성이 묻어난다.

식사메뉴로는 평양냉면, 한우 양곰탕, 도미 솥밥, 된장찌개 등 한 끼를 든든하게 채워줄 메뉴들이 정성스럽게 준비되어 있다.

벽제갈비는 단순히 비싼 고깃집이 아니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대접하고 싶을 때, 말로는 다 하지 못할 마음을 음식으로 전하고 싶을 때 찾게 되는 곳이다.

한 끼 식사를 넘어, 기억에 남을 순간을 만들고 싶다면 오늘 그 마음을 벽제갈비에서 차려보는 건 어떨까.

입안에서, 그리고 마음 깊은 곳에서,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여운이 피어날 것이다.

■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8125 조은빌딩 1

■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15:00 ~ 17:30 브레이크타임) (21:15 라스트오더)

 
 
 

■ 오웰안경 청담점

■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503 1102

■ 영업시간: ~ 10:00 21:00 (일요일 휴무)

■ 벽제갈비 더 청담에서 오웰안경원 까지 268m 도보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