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DRA Korea, 13년째 이어온 저시력 학생 시기능평가 봉사

국립서울맹학교서 저시력 아동 11명 대상 정밀 시기능 평가 진행

2025-06-09     김태호 기자

OVDRA Korea 국제지부(한국시기능훈련교육협회, 이사장 신효순)는 저시력 학생의 학습 능력 향상과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시기능평가 봉사활동을 13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은 국립서울맹학교에서 진행되었으며, 재학생 중 저시력 학생 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평가는 약 2시간 동안 이뤄졌으며, 신체 균형과 협응 기능을 포함해 조절기능, 눈모임기능, 융합기능, 안구운동기능, 입체시, 시각-운동통합기술, 시각인지발달기술 등 다양한 항목으로 구성되었다. 평가를 진행한 전문가는 모두 시기능교육전문가 1급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로 구성되었다.

평가가 진행되는 동안 학부모를 대상으로 저시력에 대한 시기능훈련 지원방안간담회도 함께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저시력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저시력이 있는 자녀에게 시기능훈련 치료지원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한 어머니는 부산과 경기도에서는 이미 시기능훈련 치료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서울은 그렇지 않아 매우 안타까움과 속상함이 크다라며, “저시력 아동에게 가장 필요한 치료가 시기능훈련인데, 하루빨리 서울에서도 시기능훈련이 가능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시기능평가 결과에 대한 상담은 1주일 뒤, 전문 평가진이 다시 국립서울맹학교를 방문해 학생 개별 결과를 학부모에게 1:1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학부모들은 꼼꼼한 상담을 통해 자녀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이번 봉사활동을 주최한 국립서울맹학교 학부모회는 앞으로도 저시력 자녀들을 위한 정기적인 평가와 훈련지원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국립서울맹학교는 지난 3월부터 방과 후 치료지원 프로그램으로 시기능훈련을 확대 운영하고 있어,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저시력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