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콘택트렌즈 시장, 2029년 4,620만 달러 전망

뷰티 액세서리로서 수요 증가…콘택트렌즈 시장 확대 전망

2025-07-10     엄정여 기자

인도네시아 콘택트렌즈 시장이 시력 교정 수요와 더불어 미용·패션 액세서리로서의 소비가 확대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약 1,980만 달러 규모였던 시장은 20243,300만 달러로 성장했으며, 2029년에는 4,62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약 1,000만 명이 시력 이상을 겪고 있으며,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콘택트렌즈 수요도 증가하고 있으며, 착용감 개선 제품 출시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특히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컬러렌즈, 서클렌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패션디자이너협회(APPMI)는 콘택트렌즈가 뷰티 및 패션 트렌드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SNS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판매채널의 성장도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70% 이상의 인구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한 제품 비교와 리뷰 열람이 가능해지면서 구매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한편, 인도네시아 콘택트렌즈 수입은 20211,1487천 달러에서 20243,2271천 달러로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은 싱가포르(45.6%), 말레이시아(19.2%), 한국(15.7%) 순이다. 2021년 기준 한국이 최대 수입국이었으나, 최근 3년간 Alcon 제품 생산지인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의 비중이 확대됐다.

콘택트렌즈는 인도네시아 보건부 기준으로 의료기기 C등급에 해당되며, 유통을 위해 보건부 승인과 등록번호, 의료기기 유통자격(IPAK) 보유가 필수다. 유통 구조는 제조사-총판-지역 유통사 또는 병원·클리닉을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시장 내 주요 경쟁사는 Johnson & Johnson Vision Care(아큐브), Alcon(에어옵틱스), Bausch Health, CooperVision 등 글로벌 브랜드와 더불어, 인도네시아 로컬 브랜드인 PT. Vision Abadi(X2, Exoticon), 한국의 Geo Medical 등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KOTRA 자카르타무역관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 시즌 한정판, 브랜드 협업이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이 될 수 있으며, SNS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라이브커머스 활용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보건부 인증 및 적절한 수입·유통 파트너 확보가 시장 진출의 핵심 요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