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DRA Korea, 시각장애 아동 위한 시기능평가 봉사 릴레이
효정학교·한빛맹학교에서 약 2시간 동안 시각·신체 통합 평가 진행
(사)한국시기능훈련교육협회(OVDRA Korea 국제지부, 이사장 신효순)는 최근 서울특별시에 소재한 효정학교와 한빛맹학교를 방문해 시각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시기능평가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로써 지난 5월 국립서울맹학교를 시작으로 진행된 봉사활동 릴레이는 부산맹학교까지 포함해 총 4회에 걸쳐 이어졌다.
올해 봉사활동은 특히 서울 지역에서 활발히 전개되며 시각장애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시기능평가의 중요성을 알리고, 학습과 일상생활 적응을 위한 시기능훈련 치료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기능평가는 효정학교와 한빛맹학교에서 약 2시간 동안 1:1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원거리 및 근거리 시력, 시각운동통합(VMI), 시각인지발달(WACS), 신체균형, 신체리듬, 신체협응, 근거리 조절기능, 눈모임기능, 안구운동기능, 입체시, 좌우측인식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서울 효정학교에서 봉사에 참여한 윤정호 박사는 “국내 유일의 영유아 시각장애학교에서 시기능발달평가를 진행하며 담임선생님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아이들이 낯가림 없이 평가에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각장애 영유아의 시기능을 조기에 확인하고 인지발달을 지원할 수 있도록 시기능훈련이 하루빨리 지원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시기능평가 결과는 약 2주 후 학교와 학부모에게 전달되며, 신효순 이사장이 직접 학교를 찾아 교장과 담임교사에게 평가 내용을 설명하고 상담을 진행한다.
신 이사장은 “시각장애 아동들은 시각 자극이 부족해 신체를 바르게 정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로 인해 자세 불량과 신체균형 저하가 발생하고, 나아가 부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행훈련이 필요한 아동일지라도 시기능훈련을 통해 양측성 발달과 신체균형, 협응 훈련을 먼저 진행하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보행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평가자들은 학부모와의 결과상담을 통해 자녀의 시기능 상태를 상세히 설명하고, 평소 궁금했던 사항까지 안내함으로써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OVDRA Korea는 이번 봉사 릴레이를 통해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함과 동시에, 시기능훈련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