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안경사의 날 기념식, 11월20일 서울 마곡서 개최

제1회 2025 국제 안경광학산업 전시회(KIOF) 병행

2025-10-02     안광석 기자

대한안경사협회(협회장 허봉현)가 ‘제36회 안경사의 날 기념식’을 11월 20일 서울 마곡에서 개최하는 의미에 대해 안경사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협회는 매년 9월 28일을 ‘안경사의 날’로 기념하며, 안경사 제도의 정립과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안경사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우리나라 안경사 제도의 정립 과정과 그 역사적 투쟁을 기리는 날이다. 

협회 관계자는 “당시만 해도 안경사는 독립된 전문 직역으로 인정받지 못했고 단순히 안경을 판매하는 수준에 머물러야 했다”라며 “이러한 불합리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수많은 안경사가 한목소리를 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제정한 초기 안경사 제도는 안경사의 독립성을 충분히 보장하지 못한 내용이었기에, 안경사들은 강력히 반발했다. 이에 업권 수호를 위해 싸웠고 결정적인 전환점은 1989년 9월 28일, 88체육관에서 열린 ‘범안경인 전국 결의대회’였다. 

전국에서 모인 안경사들은 한 목소리로 부당한 법의 개정을 요구했고, 의료기사법 개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공포되면서 안경사는 독자적으로 굴절검사, 조제가공, 피팅을 포함한 모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게 된 셈이다. 

안경사의 날은 이러한 역사적 투쟁과 성과를 기념하며, 선배 안경사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후배 세대가 그 정신을 이어받아야 할 날이다. 오늘날 우리 안경사들이 안보건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은, 당시의 숭고한 희생과 노력 위에 세워진 결과다. 

하지만, 올해 제36회를 맞이하는 안경사의 날 기념식은 오는 11월 20일에 개최된다. 이번 기념식은 서울 마곡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회 2025 국제 안경광학산업 전시회(KIOF, 11월 20~22일)와 연계해 진행되며, 안경사들의 화합과 업계의 미래 비전을 함께 보여주는 더욱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될 예정이다. 

협회는 안경사의 날을 국제 전시회와 함께 개최함으로써 국내외 안경업계와 안경사들의 역량을 결집시키고, 일반 국민에게도 안경사의 위상과 가치를 알릴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8.15 광복절이 변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숙명적인 날이듯, 9월 28일 역시 안경사의 날로서 그 역사적 의미는 대단히 크다”며 “올해는 특별히, 지난 35년의 역사를 깊게 되새기기 위해 국제 전시회와 더불어 안경사의 날 기념식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를 통해 우리 안경사의 숭고한 역사를 더욱 뜻깊은 날로 기리고 만방에 알리고자 한다”라며 “국내외 안경업계와 안경사들이 모두 함께 모여 우리의 전문성과 새로운 비전을 널리 보여주는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