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렌즈, 중국 안경렌즈 시장에서 눈부신 질주…올해 90% 성장

글로벌 브랜드 부진 속 현지화 전략과 품질 경쟁력으로 브랜드 인지도 TOP4 등극

2025-10-23     김태호 기자
케미렌즈 중국 영업법인 단체사진

케미렌즈가 중국 안경렌즈 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03년 상하이에 영업본부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케미렌즈는, 불과 2명의 직원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71명 규모로 성장하며 안경업계의 주요 위치로 자리매김했다.

중국 안경렌즈 시장은 에실로(Essilor), 자이스(Zeiss), 호야(Hoya), 니콘(Nikon), 코닥(Kodak) 등 글로벌 브랜드와 중국로컬기업인 명월, 코난트 등 상장기업과 중저가 시장을 겨냥한 소규모 제조업체까지 다수 존재해 공급과잉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체인안경업체들이 늘어남에 따라 더 치열한 가격경제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상하이 국제 광학전시회(SIOF) 케미렌즈 부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케미렌즈는 외자기업의 진입 장벽과 시장 변동성을 극복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꾸준히 높여왔다.

그리하여 사업초기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넓은 시장을 장악해 나아갈수 있었다.

특히 2025년 현재 케미렌즈 브랜드는 중국 안경렌즈 시장 인지도 TOP4에 오르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케미렌즈의 성장은 사드(THAAD)배치 사태와 코로나19 팬데믹 같은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기간을 제외하면 20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온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현지 맞춤형 마케팅과 홍보 전략, 중국 대리점과의 장기적 신뢰 관계, 그리고 생산법인의 우수한 품질력에 안정적 공급 지원이 성장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최근 시장에서는 케미렌즈의 경쟁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2025년 현재, 중국 내 주요 글로벌·로컬 브랜드 대부분이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케미렌즈 중국의 대표 제품 상품명 U6’ (U6=국내 PUV시리즈)를 앞세워 약 90% 성장으로 중국진출 이래 올해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케미렌즈 중국 영업법인 김지훈 총경리

케미렌즈 관계자는 중국 안경렌즈 시장은 공급과잉으로 인해 경쟁이 매우 치열하지만, 케미는 현지화 전략과 차별화된 제품군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왔다라며 향후 중국 시장 내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케미렌즈는 중국 내에서 U2(USH), U6(PUV), U6-X(BLUV), U6 金刚(Ages) 등 다양한 제품 시리즈를 전개하며 시장 세분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