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인터뷰] ‘삶의 질을 바꾸는 렌즈’…기술과 철학으로 여는 시력 관리의 새 시대

안경은 단순한 교정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국호야렌즈는 생애 주기별 맞춤 솔루션과 정밀한 광학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렌즈 시장의 프리미엄화를 선도하고 있다. 고객 경험, 안경사 파트너십, 기술 중심 경영을 핵심축으로 삼은 이들의 전략은 ‘좋은 렌즈의 차이’를 소비자가 스스로 체감하게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본지는 한국호야렌즈 정병헌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철학과 비전을 들어봤다.

Q. 대표님께서 안경렌즈 업계에 발을 들인 계기와 지금까지 이어온 경영 철학을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저는 ‘시력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인다’라는 사명감으로 안경렌즈 산업에 발을 들였습니다. 사람의 눈은 단순히 세상을 보는 창이 아니라 삶의 모든 순간을 경험하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정확하고 편안한 시력 교정은 개인의 행복과 직결된다고 생각합니다.

경영 철학의 핵심은 ‘신뢰와 혁신’입니다. 고객의 신뢰는 기업이 가장 먼저 지켜야 할 가치이며, 혁신은 그 신뢰를 지속시키는 원동력입니다. 한국호야렌즈는 언제나 기술 혁신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얻고, 그 신뢰로 다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왔습니다.

Q. 한국호야렌즈의 기술력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데, 현재 가장 주력하고 있는 기술이나 제품은 무엇인가요?

A. 한국호야렌즈는 정밀한 광학 기술과 혁신적인 설계로 차별화된 시력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력하고 있는 기술은 마이오스마트(MiYOSMART), 프리미엄 누진렌즈, 메이리오(Meiryo) 코팅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먼저, 마이오스마트(MiYOSMART)는 HOYA가 홍콩 폴리텍 대학과 공동 개발한 D.I.M.S.(Defocus Incorporated Multiple Segments)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근시억제렌즈입니다. 중심부에는 선명한 시력 교정을 제공하고, 주변부에는 약 400개의 세그먼트가 배열되어 근시 진행을 억제합니다.

근시 억제 효과는 8년간의 장기 추적 연구에서 지속성이 확인되었으며, 장기간 착용 시 근시 진행 억제 효과가 안정적으로 유지됨을 입증하였습니다.

둘째, 프리미엄 누진렌즈는 호야의 핵심 기술인 IDSD(양면 복합누진 설계)를 기반으로 제작됩니다.

전면과 후면의 누진면을 각각 정밀 제어해 부드러운 시선 이동과 넓은 시야를 확보하며, BHT(Binocular Harmonization Technology)를 통해 좌우 눈의 시각 정보를 조화시켜 양안 시야의 안정성과 깊이감을 극대화합니다.

이 두 가지 기술은 착용자의 시각 피로를 최소화하고, 자연스럽고 편안한 시야 경험을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메이리오(Meiryo)코팅은 HOYA의 독자적 나노기술로 탄생한 프리미엄 저반사 코팅입니다.

이 기술은 99.9%의 자외선 차단과 낮은 반사율을 실현하여 언제나 깨끗하고 선명한 시야를 제공합니다. 또한, 강력한 긁힘 방지력과 탁월한 내구성 그리고 오래 지속되는 깨끗함으로 렌즈의 수명을 한층 연장시킵니다.

메이리오 코팅은 단순한 표면 처리 기술을 넘어, 렌즈의 품질과 사용자 만족도를 결정짓는 프리미엄 기준을 새롭게 정의한 기술입니다.

이 세 가지 기술은 호야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렌즈의 본질-기술, 신뢰, 그리고 눈 건강에 대한 책임을 가장 잘 담아낸 결과입니다.

Q. 한국호야렌즈가 지금까지 이뤄온 성과 중 가장 자랑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요?

A. 가장 큰 성과는 단연 마이오스마트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것입니다.

근시억제렌즈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하던 시기에, 한국호야렌즈는 세계 최초로 이를 상용화하고,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은 공식적인 근시억제렌즈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를 통해 안경업계가 단순한 시력 교정에서 나아가 ‘시력 관리’ 중심의 새로운 시장 패러다임으로 전환될 수 있었던 것이 큰 의미라 생각합니다.

Q. 한국호야렌즈만의 고객 중심 서비스나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 저희 한국호야렌즈는 고객의 생애 주기뿐 아니라 생활환경까지 고려한 맞춤형 시력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5세에서 13세까지의 어린이에게는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마이오스마트’ 렌즈를, 13세에서 30세까지는 정밀한 시력 교정을 위한 단초점 렌즈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30세에서 45세까지는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인한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기능성 렌즈 ‘비쥬프로’를, 45세 이상 고객에게는 노안에 맞춘 맞춤형 다초점 렌즈를 제공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단순히 연령에 따라 제품을 나누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직업, 주요 활동 반경 등까지 세밀하게 분석해 진정한 '맞춤형 시력 관리'를 실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고객 중심의 디테일한 설계가 저희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전략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안경사와의 파트너십은 한국호야렌즈에 어떤 의미이며, 앞으로 어떻게 협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신가요?

A. 저희 한국호야렌즈에게 안경사는 단순한 유통 파트너가 아니라, 함께 성장해 나가는 진정한 동반자입니다.

저희는 안경 전문가분들이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Care, Knowledge, Foresight’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먼저 ‘Care’는 안경사분들이 고객 케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저희가 제품과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의미합니다.

‘Knowledge’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력 관련 트렌드와 기술 교육을 통해 안경사분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Foresight’는 시장 변화와 혁신 기술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함께 미래의 성장 방향을 모색해 나가자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세 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안경사의 성공이 곧 호야의 성공’이라는 철학 아래, 더욱 긴밀하고 지속적인 협업 관계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Q. 한국호야렌즈의 대표로서 추구하는 비전과 지향점은?

A. 한국호야렌즈의 비전은 ‘시력 관리를 통해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모든 개인이 인생의 각 단계에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와 혁신 기술로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지향점입니다.

즉, 단순한 렌즈 제조업체가 아니라 ‘시력 건강 솔루션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향후 5년, 한국호야렌즈가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하십니까?

A. 향후 5년간 한국호야렌즈는 프리미엄 기술 중심의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한국호야렌즈는 단순히 고가의 렌즈를 의미하는 ‘프리미엄’이 아니라, 착용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술적 완성도와 시각적 편안함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미세한 시야 왜곡까지 제어하는 정밀한 광학 설계, 내구성과 투명도를 모두 갖춘 고성능 코팅 등, 소비자가 ‘렌즈의 차이’를 스스로 느낄 수 있는 품질을 구현하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한국호야렌즈는 기술력과 품질로 신뢰받는 브랜드로서,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는 표준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할 것입니다.

Q. 끝으로, 한국안경신문 창간 24주년을 맞아 업계와 독자(안경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A. 먼저, 한국안경신문의 창간 2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안경 산업의 발전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 기여해온 귀 언론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현장에서 고객의 시력을 지키는 모든 안경사분들께 존경과 응원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국호야렌즈는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서, 혁신적인 기술과 신뢰를 바탕으로 업계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더 선명한 세상, 더 나은 삶”을 향한 여정에, 한국호야렌즈가 항상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