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경신문

대표 인사말

소통자이자 대변자로서 역할을 다해온 22년
정책의 지원을 끌어올릴 지렛대 역할 수행할 터......

2024년 갑진년(甲辰年)의 새로운 태양이 떠올랐습니다.

2001년 11월 창간한 한국안경신문은 지난 22여 년, 단 한 번의 결호 없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안경원과 안경산업을 연결하는 소통자이자 업계를 알리는 대변지로서 소임을 다해왔습니다.

모두 저희 신문을 아껴주신 독자분들과 광고주 덕분입니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 합니다. 벼랑 끝에 놓인 우리 안경업계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서입니다.

안경업계는 최근 10여 년간 정부의 관심과 지원에서 철저히 소외됐습니다. 안경값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지만, 임대료와 인건비는 무서울 만큼 급등해 버렸습니다. 1년 365일 쉬지 않고 안경원을 지키고 있어도 수입은 갈수록 쪼그라들 뿐입니다. 이제는 정말 생존을 위협받는 실정입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바닥을 드러낸 쌀독의 곡식마저 털어갈 심산입니다.

규제 완화의 가짓수를 채우기 위해 국민 건강과 우리 안경사들의 권익은 뒤로 한 채 콘택트렌즈의 온라인판매를 논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부처 간의 주도권 싸움에 언제까지 우리 안경사들이 피해를 보고 가슴을 졸여야만 합니까? 이는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한국안경신문은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의 자세를 잠시 내려놓고, 전장을 누비는 첨병으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정책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끌어올릴 지렛대로써 충실하기 위해서입니다.

국민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삶. 인구절벽과 초고령화 시대에 우리 안경사들은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나아가 K-안경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안 마련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그것이 지금까지 보내주신 독자분들과 광고주께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그리고 지금처럼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푸른 용의 해, 2024년이 우리 안경업계의 새로운 비상(飛上)을 이뤄낼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4년 1월 1일
한국안경신문 발행인
조순선